며칠 불던 바람은 어제서야 조금 자는 것 같습디다.

 

오래전 부터 계획했던 호레기 갈라묵기 행사를 했습니다.

 

서울 사는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한번 보내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친구와 함께 나섰습니다.

 

좀 많이 잡아야겠기에 처음부터 거제로 날랐습니다. 제법 파도가 있어서 배를 정박시키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바람은 아직 탱탱불고 하는 외중에서도 한마리씩 올라 왔습니다.

 

그리고 어두워지자 본격적으로 피딩이 시작됩니다. 친구가 보쌈을 싸왔다는데 그것이

 

먹고 싶어 죽겠는데 입질은 쉴새없이 들어오고...하는 수 없이 물던지 말던지 채비를

 

수심 3미터 정도로 들어 올려놓고 한잔 합니다. 꿀맛입니다. 그런데 3미터로 들어 올려 놓은

 

것도 쪼끄만 곳이 물어땝니다.

 

다시 낚시 모드로 물돌이 시간까지 계속 Go ~~~~~~

 

11시쯤 살림망을 들어 보니 한손으로 들기가 거북합니다. 이후로 한시간 쯤 낚다 말다.

 

12시에 철수 준비를 합니다. 호래기를 올려 놓으니 적어도 10키로 이상은 되지 실습니다.

 

비닐 팩에 4~50마리씩 6팩을 담아서 서울로 보내기 위해 제쳐주도 친구 쿨러에 100마리쯤 담고

 

제 쿨러에 50마리쯤 담아 왔습니다. 400은 넉넉히 넘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포장하고 고속터미널로 가서 부쳤습니다.

 

잡는 거 보다 부치는 것이 더 힘이 듭니다. 서울로 부치기전 집에 있는 체중계로 달아보니 7~8키로

 

되는 것 같습니다.

 

아침이지만 일요일이라 호래기 회에 쭈꾸미 전골, 갑오징어 숙회를 안주 삼아

 

화요 한잔을 했더니 딸딸합니다. 좀 자야겠습니다.

이번주에는 날이 좋으면 뽈고퍼님과  소천이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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