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즐거운 공휴일의 저녁 시간이 지나가고 있군요.

 

 금요일 밤 9시에 회사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들 친구들  *명이 집에서 잔다고 난리 법석들입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학창 시절의 추억이 새롬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자리도 피해 줄겸...

호래기 낚시의 초짜인 제가 모처럼 12월10일 금요일 밤  11시 넘어가는 시간에 호래기 출조를 감행 했습니다.

 

일단 채비는 틈틈이 선배 횐님들의 눈팅으로 셋팅을 완료하고 자동차 페달을 밣고 안전 운행하는 마음으로

번개보다 빠른 속도(ㅎㅎㅎ)로 목적지에 도착 했습니다.

 

첫번째 *구 방파제 입구에 도착

기쁨 가득한 마음으로 방파제 입구에 들어 서는데 방파제가 썰렁 합니다.

 

아~~~ 아~~~ 숨이 갑자기 멈추네요.  바람이 장난 아님니다.

그래도 전투 태세에 들어 갑니다. 그러나 날라 가지도 붙잡지도 못하는 채비에 ....  10분만에 후퇴를 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장비를 재 장전하고   안전 운행하는 마음으로 빛보다 빠른 속도로(저도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두번째   *전 방파제를  시찰 합니다.

 

아~~~` 아~~~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여기는 태풍입니다.

일기 예보에 태풍 온다는 예보도 없었는데.....후퇴할 길이 없습니다. 아는 포인트도 없고....

 

 그래서 전투 태세에 돌입 합니다.  적당한 곳을 찾아 서 있기도 힘든 맞 바람을 맞아가면서....

잠깐 잠깐 멈추는 바람에 채비를 투척해가면서 릴 찌낚시를 합니다.

 

그러던 중 새벽 2시를 조금 지날 무렵  갑자기 적군의 총소리가 들립니다.  찌익~~~  찌익~~~~

그렇습니다  말로만 듣던 쌍걸이..... 이럴 수가.... 숨이 잠시 멈추더니 갑자기 가빠집니다.

 

호래기 부대가 연신 물총를 쏘아대며 쌍걸이 쌍걸이로 쳐들어 옵니다.

맞 바람에  릴 찌낚시를 투척하면서 연신 쳐들어 오는 호래기들로 어깨에 파스를 두개나 붙혔습니다.

 

새벽 5시까지 쉬도 않고 쳐들어오는 호래기들을 200마리 정도 생포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완승의 기쁨에

 할 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행복 했습니다.   그동안 동낚 선배님들의 지원으로 승리의 전쟁으로 웃을 수 있었기에....

2010.12.12 (4).JPG

 

약 200여마리 정도 되더군요.  저도 집에 와서 세어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마누라 입이 지붕에 걸렸네요. 딸과 마누라는 호래기 킬러 입니다.

 

호래기 젓갈도 장모님에게 여쭈어 보고 담아 놓았고 호래기 깍두기 김치도 담았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흐뭇 하네요.ㅋㅋㅋ

 

이상 초보 조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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