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에 때아닌 폭설이 내려 온 도시가 공황상태에 빠지고 교통이 마비되는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전까지 내리던 비와 눈이 그쳐 오랫만에 호랙낚시를 갈려고 오후에 낚싯대를 챙겨 저의 반쪽과

 

호랙이 많이 나온다는 곳으로 달려봅니다. 여기 저기 차량들이 부숴지고 엉키고 설키고 아수라장이더군요.

 

설마 이렇게 날씨도 춥고 미끄러운 길에 호래기 잡으로 우리처럼 낚시 오는 사람들은 없겠지 생각 하며

 

나선길인데 포인트에 도착을 해보니 한두사람 낚시꾼들이 보이고 오후 5시가 넘자 차량들이 한대 두대

 

들어 섭니다. ㅎㅎㅎ 역시 물병환자들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거제 호랙님께 포인트가 변경이 됐는지 확인도 할겸 전화를 하니 눈깜짝 할 사이 또 달려 오십니다.

 

멀리 대구에서도 휘자쌤이 방학을 맞아 내려 오시고 진해뽈락님도 사모님과 같이 오셨더군요.

 

스타트에는 그나마 물때가 맞았는지 따문 따문 올라 오더니 시간과 물때가 바뀌자 포인트가 앞쪽에서

 

우측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그나마 작년에 재미를 좀 보았는 곳이라 정확한 포인트를 확보해서 그나마

 

작은 손맛은 좀 보고 왔습니다.

 

저녁5시부터 새벽7시까지 장장 14시간을 호랙 잡는다고 낚시를 했더니 폐인이 된것 같습니다.

 

집사람이 170여수 제가 130여수정도로 겨우 300여수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속의 호랙들 씨알이 너무 작습니다. 그나마 집사람이 잡은것들은 씨알이 좀 나은데

 

제가 잡은것은 씨알이 여름 애기 호랙들 수준이네요.

 

연휴를 맞아 호랙 낚시 가실 회원님들께서는 월동장비 충분히 갖추시고 즐낚,안낚 하시길 바랍니다.

 

20121229_105343.jpg

 

 

profile

                H.I.D

"멋있게 싸우고 값있게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