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낚시를 하긴 해야겠고......


칼싸움하는 곳에 가기는 거시기 하고.......


그래서 포인트 탐색차 목요일날 모프로님하고 동해면부터 광암, 주도, 명주, 구복, 장구, 옥계, 수정 마을을 한 바퀴 뺑~~~ 돌아 봤더랬습니다.


두 군데서만 나오더군요.


멀리 갈 필요도 없는 곳.


하지만 가깝다보니 그만큼 칼싸움도 치열하네요, 불도 꺼져버린 곳이 많고.


접대 낚시를 다음 기회로 미룰까하다 대여섯 마리만 잡으면 이슬양 자빠뜨릴 정도의 안주는 나오겠다 싶어 처음으로 마음먹고 화살촉 오징어를 대상어로 완전 쌩초보 두 분과 함께 옥계로 갈까 하다 ㄷㅎㅊㅅㄱㅁㅉㅈㅂ이란 암호를 해독한 후 그쪽으로 달렸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갔는데도 포인트에 벌써 자리를 잡으신 분이 보여 큰일 났다 싶었는데 호래기라면님 부부시네요.


고맙게도 자리를 내어주셔서 우선 라면 한 사발하고 잠시 탐색을 해보니 뭔가 이상하다 싶은 느낌에 기분이 쎄~~~~~~하더군요.


다시 정보를 확인해보니 건너편 쪽이랍니다.


그러니까 ㄷㅎㅊㅅㄱㅁㅉㅈㅂ 바로 앞 방파제란 거죠.


그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있으려니 해가 지자마자 가족 나들이 오신 분들까지 해서 거의 시장 바닥 수준이 되네요.

정보에 의하면 9시 되기 전에 쿨러 절반 정도 채워야 하는데 입질이 통 없습니다.


어쩌다 한 마리씩.


10시까지 겨우 오징어 7마리에 눈만 붙은 호래기 두 마리 했습니다.


오징어 씨알이 좋으니 회 한 접시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같이 오신 분들 입가심 삼을 정도는 되어서 접대 낚시는 다행히 절반의 실패 또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는 얘기입니다.


오징어 7마리 잡은 것치고는 제가 봐도 글이 씨잘데기없이 좀 많이 기네요.


여하튼 오징어는 끝물인 것 같습니다.


참, 호래기라면님, ㄷㅁ에는 좀 나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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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