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는 암남공원에 가면 화살촉은 그래도 먹을만큼은 잡혔답니다.

그런데 이번주부터는 조황이 영 저조하더군요.

몇일전 다대포동생하고 저녁에 만나서 집어등켜고 해보았네요.

집어등이 2-3개정도 보이던데 대부분 조사님은 전갱이를 대상어로 잡는거 같더군요.

오징어 잡아 올리는 사람도 안보이고 주위는 술드신분들 떠드는소리에 시장통이 따로 없더군요.

옆벤치에 두분이 친구인거 같으시던데 양주드시고 큰소리로 이야기 하셔서 주위분들이 안좋아 하시더군요.

양주한잔 주시는데 저는 안먹고 동생은 한잔 얻어 먹더군요.

잡으면 한마리 드릴께요 했는데 얼마 안지나 호레기 큰놈이 한마리 올라와서 그분들 드리니 좋아라 하시고 차에서 칼가지고 오셔서 장만해 드시더군요.

그분들 가시고 나니 화살촉이 두마리 올라왔는데 간혹 입질은 있는데 건더리고는 말더군요.

화살촉 두마리 내장 빼서 넣고 라면 끓여서 먹고 좀 더 하다가 차에서 좀 잤네요.

새벽에 동생이 깨우길레 나가보니 동생이 한마리 잡았더군요.

얼마 안지나 저도 한마리 잡았는데 그후 간혹 입질은 있던데 올리지는 못했네요.

새벽에 보니 연필님이 언급한 배가 와서는 자망을 설치하고 다 잡아가는거 같더군요.

큰놈들은 자망에 다 잡혀가고 작은놈 낮마리만 안쪽까지 들어오는 모양이더군요...

이제는 암남에는 일부러 화살촉 잡으러 가지는 못하겠더군요...

주위에 몇분 화살촉 잡는분들 있기는 하시던데 잡는분은 못봤네요...

암남공원에 화살이는 이제 끝물이 된거 같더군요...   

 

참 갯바위쪽에는 고등어도 낮마리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살아나는 물때에는 화살촉이 조금 보이기는 할겁니다.

이제 다른곳 찾아봐야 할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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