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한산도 호래기 소식이 제법 있어 달려 보았습니다.

 

12월 29일 갔었네요.

 

보름달이기는 했지만 1mm 미만의 비 소식이 있으니 달은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거고 평일이니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거란 계산으로 간 겁니다.

 

많게는 100마리 이상, 적어도 30~40 마리는 잡는다는 글들이 있어 그리 욕심없이 딱 30마리만 잡자, 그보다 더 잡으면 좋은 거고......

 

닭머리에 가보니 저처럼 3년 만에 들어오셨다는 분이 있어 함께 얘기 나누며 낚시를 시작했는데 10분 정도 후에 한 마리 인사를 해 주더군요.

 

목표량은 채우겠다 싶었더니......

 

그 자리에서는 그걸로 끝.

 

그 다음부터는 차례대로 예곡, 추봉해수욕장, 면사무소, ......하포, 장작지......

 

전혀 소식이 없네요.

 

급기야 낚시 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내리네요.

 

11시 정도에 포기하고 취침한 후 2시에 일어나 다시 돌아다녔습니다.

 

다시 닭머리 갔더니 첨에 만났던 분도 그제서야 일어나서 다시 시작했다고 하시네요.

 

30분 정도만에 두 마리 추가.

 

포기하고 다시 이동.

 

추봉 해수욕장 작은 방파제에서 눈만 붙은 놈 한 마리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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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찍은 사진이네요.

 

그리고 그걸로 끄읕.

 

새벽 6시 다 되어갈 때까지 이곳저곳 다녀보았지만 아는 체하는 놈이 없습니다.ㅠㅠ

 

네 마리 가져와서 마눌님과 3년 만에 호래기 회를 맛보긴 했는데 이게 직접 잡아서 맛보는 마지막 호래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20201230_174736.jpg

 

역시나 해로운 호래기 맞습니다.

 

한산도 호래기 소식은 여전히 궁금해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하포쪽에 좌대가 있는데 거기에서 100마리 넘게 잡는데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산도 안에 있는 낚시점에 문의하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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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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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