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일요일 일이있어 토요일 남해 탐색 차 어머니 좋아하시는 호래기 잡으려 갔습니다.

사천에서 다리를 건너 창선 아래 쪽에서 부터 훓어 보았습니다. 

민물 새우를 현지에서 사서 조황 물으보면 나을 것 같아 다리를 건너 어느 낚시점에서...

'민물새우 있어예?'

'예... 봉지로 5000원 기본인데...'

'새우가 쪼맨데...호래기 할라꼬예...'

'원래 작은데... 여긴 호래기 잡을라고 안합니더...'

'호래기도 잡으면 재밌는데...어느 방파제 좋겠십니꺼?'

'아무 방파제나 다있을 겁니다...'

그래서,  창선 두 방파제 탐색...

창선 꽝입니다. 생명체 확인이 힘듭니다.

창선다리지나 허기진 배를 채우고,

물건근처 어느 방파제.

볼락치는 분 몇보이고, 호래기 안된다고 나가시는 분 보았습니다.

그래도 확인차 던져 보니 한마리 빨고 들어갑니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 해보니, 감감무소식...

바람을 불고, 그 방파제 조금 안쪽 배대는 자리에 던져보니 3마리...또다시 적막감...

뒤쪽 테트라 불밝히고 하시는 분 낱마리 하다가 철수...월식이 시작됩니다.

속으로 어두워지면 붙을려나 기대하며.

다시 이동.

노*방파제... 가운데 불이 꺼져있습니다.

볼락 치는 사람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볼락으로 바꿔야하나 고민.

그래도, 어머니좋아하시는 호래기!!!

미조 가까와 질수록 개체수가 더 확인됩니다.

던지니 막 뭅니다. 표층에서 난립니다. 더디어 두레박 조황을 다시한번...

간조 가까와 지니 방파제 앞쪽으로 빠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이동하며 건져내고...

그리고, 입질 뚝.

미조 들어가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방파제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대체로 그 시간 조용합니다.

그러다가 제법 그럴싸한 곳을 찾아 집어등을 밝혀봅니다.

배를 대는 곳으로 수심도 적당, 길건너 가로등이 계속 켜져 있었고...그래 딱이야^^;

불밝혀 놓고 차에서 좀 쉰 뒤 채비를 던져봅니다.

그런데...수달이...

그래 먹을게 많으니 지도 여기서 사는 거지...하며 조금 더 버텨봅니다.

그때, 시원한 입질. 한치만한 놈이 걸려 올라 옵니다.

그래 누군가 생자리 잘 잡아서....

몇마리 낚는데 수달 보다 무지무지하게 큰 배가 바람에 밀려 집어등 불빛 2/3을 가립니다.

아... 줄을 당겨 옆으로 묶었는데. 바람에 배 부딪히는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다 낱마리 몇 수...

다시 미조 들머리 방파제로.

너무 조용하고 바람과 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철수.

설천 쪽은 다음에 훑어 봐야겠습니다.

집에가서 오전 쉬고 점심때 손질한 호래기 남은 김장양념에 버무려서 맛있게^^;

*사진은 없습니다. 아직 폴더형 폰 사용해서... 조과는 헤아려 보진 않았지만 두레박 반에 조금 못미치는... 무친게 락엔락 중간 크기 한 통^^;

* 돌아 오는 길에 사천 다리 건너는데 바다 안개에 노면에 서리가 내려 아주 위험했습니다.

다리 끝바리 겔로프 한 대 길가운데 드러누운 모습도 보았고요. 사람은 괜찮아야 될건데...안전이 최고입니다. 즐낚도 좋지만 안낚...사람이 살아있어야 뭐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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