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은게 소화가 되지 않아서 좀 걸었더니 배는 꺼지지 않고 다리만 아픕니다.^^*

무릎이 좋지 않다보니 운동은 자꾸 멀리하게 됩니다.

가끔 밤 늦은 시간에 남해를 한바퀴 드라이브 할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 날입니다.

하지만 남해 반도 못 돌고 평소에 가지 않던 방파제에 가 봤습니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배들만 묶여 있네요

 

"한 번 던지 보까?" 하는 마음에 뒷자석에 모셔 두었던 루어대를 꺼내

왕눈이 연결하고 던지고 두어번 감는데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강하게 챔질하여 끌어내니 물 밖에 나오자 마자

먹물로켓을 발사합니다. ㅎㅎ

 

다시 그 자리에 던지니 이번엔 바닥에 걸려서 추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여분의 추가 없어서 그냥 왕눈이 던지고 바닥에 가라 않기를 기다리다 살짝 살짝 당기니

갑자기 무욱직 합니다.

릴이 감기는 것 보니 바닥은 아니고 갑돌이지 싶었습니다.

루어대가 완전히 휘어지면서 끄집어 낸 갑돌이 사이즈가 큽니다.

집에와서 저울에 재어보니 650 g 이나 나갑니다. 정말 큽니다^^*

 

다시 던졌는데 왕눈이가 바닥에 걸려 더이상 하지 못하고 갑돌이는 포기하고

주변을 보니 누군가 두고간 박스에 새우 네마리가 들어 있네요

호래기는 보이지 않지만 혹시나 하며 호래기 채비를 하고 던지는데

바로 쨉니다.

아직은 작아서 손 맛은 없지만 두마리씩 물어 줄때는 나름 손 맛이 괜찮았습니다.

 

새벽 1시부터 새벽 3시까지 두시간 동안 호래기 40여마리 갑돌이 갑순이 두마리 체포하고

집에 와서 호래기 몇마리 회로 먹고 갑돌이는 조금 있다 아들들 아침 밥상에 살짝 데쳐서

올려줄까 합니다.

 

내일 저녁은 새우와 왕눈이제대로 준비해서 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