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몇년전부터 벼르기만하던 호랙출조를 처음했습니다.. 동낚인들 조행기를 보면서 혼자 호랙 수천마리를 잡았답니다. 처녀출조를 낚시단짝..서씨와 둘이..진해 선상을 선택했는데.. 무참하게 패배를하였습니다..출조점에선 루어는 안무니 생미끼 채비를 하라해서 새우, 대바늘 사고..비용이 만만찬게 들어가네요.. 출항할땐 호랙..다 죽었어 했는데...ㅠㅠ 서씨는 완전 꼴방...난 그래도 30마리 정도를 잡았는데..씨알이 완전 안습..ㅠㅠ 그래도 참 맛난게 너무좋았습니다.. 쇠주병 옆에끼고 간혹 한마리 올리오면 한잔하고 바로 바늘에서 때어 입으로 짭짤하니 간도 딱맞고 아주맛이 좋았어요..^^ 하지만 투자대비 완전 꼴방이지요.. 하여 이번 주 월욜을 벼루고 벼루어..다시는 호랙 안한다는 서씨를 겨우 꼬득여서.. 통영 마리나리조트앞에서 똑닥선타고 한산도로.. 이름모르는 작은 불도없는 방파제에 배를 묶어놓고 집어등 켜고 선장과함께...낚시시작..해가 지자 말자 선장의 다운샷채비에 막 물고 늘어지는데..ㅠㅠ 우리는 생미끼에 이삭을 줍는데..아니다시퍼 잽싸게 오빠이 2개로 다운샷으로 변형해서 채비를 내리니 아니...이건 머라고해야할지..내려가면서 물고늘어지는데...환장합니다...씨알도 진해완 비교가안됩니다.. 선장말로는 호랙으론 이보다클건 없다네요..ㅋㅋ 어찌어찌...정신없이 한30분동안 타작을하고..담배 한대를 무니..서씨도 이제야 감 잡았는지..손바람 냅니다.. 그후 입질이 뚝...이유는 모르겠고 이삭줍기 들어갑니다..준비해간 쐬주2빙 순식간에...사라지고 시간을보니...10시를달리는데...따문 따문..생미끼에 반응을 합니다.. 낚시간 안되니..한기도 느껴지고..가만히 통밥을 굴려보니.. 12시까지 벼텨봤자...20마리 추가는 어려울거같고 대구까지 돌아올걸 생각하니..빨리가는게 좋을것같아서... 하여 철수를 결정하고.......바로 짐챙겨 철수를 감행... 선착장에 도착하니...이런..이런...ㅠㅠ 가로등 아래선 칼바람이 붑니다...많은 인파가 몰려서 호랙을 잡고있는데... 대단했습니다...물론 노련한 현지 전문꾼이겠지만...선상을한 우리들보다..더많이잡았네요..ㅠㅠ 아무튼 생에 2번째 출조에서...3자리를 했습니다...씨알도 무지 좋고.. 이젠...어느정도 감이 잡힙니다..다음엔 두세배를 잡을것같네요...초저녁 폭발할때 채비 바꾸느라..꾸물거린게 아니였으면.. 150은 훌쩍넘겼을턴데 아쉽지만 나름 대박...ㅋㅋ 그리고 어제밤...집에서 홀로 호랙라면에...쇠주한병 자빠트렸답니다..너무 맛이좋으네요...^^ 이상 처음 적어보는 허접한 이야기였습니다..

 

PS:사진은 선장 계시물에서 캡쳐한겁니다..

분명 제가 잡은거고요...파랑바구니와 빨강바구니에서 자세히보시면 반은 제가 잡은거고 반은 살아있는건 서씨잡은거...전 바로 쿨러에 담았고 서씨는 살림망이라..다를겁니다..조황 찍는다고 선장이..ㅋㅋ

 

 

통영호래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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