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은 근무가 늦게 마쳐서

통영에 도착 하니 11시30분이 넘었네요..

마침 간조가 다 되어 가는데..

물이 빠져 수심이 덜 나오는 건지 물이 많이 안가는데 다가 

냉수대가 덮친건지....

아무튼 바닥에 수중 집어등이 다 보일 정도고 새우를 건져내보니

찬기가 싸늘 합니다.

그 와중에 두번째 캐스팅에 앙징 맞은 호랙양이

하얗게 질려서 나오네요..

이험난한 상황에서 나를 반겨주는 녀석의 정성에 눈물이 다나올 지경 입니다.

근데 씨알이 너무 안습 입니다.

느낌 바로 오네요..  이넘들이  다 빠졌구나...

그렇게 30분 동안 호랙을 꼬셔 꼬셔서 몇마리 주워 담고 이동...  

또 이동...  물때 기다리며 몇시간 차에서 눈 붙이고 일어나

또 캐스팅 서너마리 줍고 또 잠..  잠...   또 이동...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통영 내만권 포인트 둘러 보다

아 오늘은  이건 아니다 싶은 촉이 오길래

내일 위해서  마냥 잤습니다.    이리 많이 자본거는 처음 입니다.

그래도 집에서 자는 것 보다는 맘이 편 합니다.

안되는거 눈으로 꼭 확인 해야 직성이 풀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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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학꽁치 잘나오고 사람들 덜 붐비고 자리 여유로운 곳으로 이동...

근데 물때가 정말 안 좋은지 정통한  현지의  영감님 부대들도

오늘은 학꽁치 안된다며 이곳 저곳 기웃대며 방황을 하기 시작 합니다...

아 ~  대구서 이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지...

할 수 없이 장비만 간단히 챙겨서 도보로 30분 산넘어 진입하는

천해의 제2 포인트로 이동(거제 지세포 도보 진입거리의 3배정도)

바로 앞에서 감시 땟마 부대들이 흘리는 밑밥으로 학꽁치가 버글 버글 합니다.

씨알 좋고 간간히 형광등급이 드랙을 치고 가며 몰에 감기고 난리 부르스 치는군요...

댓마에 감시꾼들도 내가 잡느거 보더니 학꽁치 채비 바꿔서 바로 학꽁치로 전향을 하네요..

많이 잡아도 먼길을 들고 나가는 문제도 있고 해서..

짧은시간에 반쿨러만 채워서 일찍 철수 합니다.

대구에 서둘러 와서 동생들 식구들 불러 모아 놓고

학꽁치 회 ,  뼈튀김, 탕수욕, 초밥 모두들 배불리 먹고 모처럼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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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초저녁 피딩에 잠깐 호래기가 피는 물때라서

어려운 낚시를 했는데...

다가오는 이번 주말은 물때도 좋고 하니 시간 잘 맞춰서 호래기 재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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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진화는 계속 되는 현재 진행형 올라운드 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