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 뽈고퍼님이랑 호래기 잡으로 갈려고 하니 통영 전체가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할 수 없어서 용마님 댁으로 고고싱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된장 새우를 안가지고 왔습니다.

할 수 없이 용마님께 바다 새우를 좀 잡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전 쭈꾸미 채비를 해서 쭈꾸미 사냥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첫 캐스팅에 애자에는 낚지 왕눈이에는 쭈꾸미가 잡혀 올라오내요...ㅋㅋ

이런 대박 오늘 좀 될것 같아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또 낚지, 쭈꾸미가 올라오네요..

옆에서는 뽈고퍼님이랑 용마님께서 호래기를 한참 잡아올리고 있습니더.

한참동안 캐스팅을 해도 쭈꾸미 낚지가 안 잡혀서 호래기 채비를 해서 저도 잡아 올렸습니다.

작은 놈은 그 자리에서 쩝쩝 묵어보니 호래기가 너무 달고 맛있습니다.

뽈고퍼님이랑 그 자리에서 최소 20마리 이상은 묵었는것 갔습니다.

쭈꾸미의 묵직한 손맛을 보다가 호래기 손맛을 보니 도저히 호래기를 잡을 수가 없어서 뽈락 루어대에 쭈꾸미 채비를 해서 던졌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해서 합사줄이 엉키고 채비 손실이 자꾸있어 도저히 짜증이나서 채비를 접고 용마님이랑 뽈고퍼님이 호래기 잡는 모습만 구경을 하니 용마님께서 발까락아 넌 오늘 호래기 안주 묵지마라 호래기 잡으로 왔으면 호래기만 잡아야지 뭐하는기고 하시길래 행님 전 낚지2마리 쭈꾸미 2마리 잡아서 술안주감은 있습니다..라고 말을 하고 그물망을 보니 이런 우라질 낚지 2마리가 안보입니더...ㅠㅠ

낚지 링기리 호래기발까락개빙닭으로 아놔~~~~~~

용마님께 행님 지송한데 저도 한입만 묵어면 안될까 예~~~~

눈치가 보여서 설거지 화장실은 지가 조금 청소 할끼 예 라고 이야기 하고 호래기 손질을 해보니 마리수가 그 자리에서 묵은 놈은 빼고 마리수가 146마리 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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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호래기 초밥 및 회, 숙회를 만들어 묵었습니다.

남이 잡았는 호래기를 묵어니 왜 이렇게도 달고 맛있는지 그런데 내 눈에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다음에는 호래기만 열심히 잡아야 될 것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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