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부탄가스 들고 아직 출발은 안했죠????
무서버라.....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열심히 댓글을 달고서는 이제 끝!!!! 했는데 뭐가 잘못 된 건지
몽땅 없어져 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요기에 다시 기억을 더듬어 글을 남깁니다.
한 번 썻다가 다시 쓸려니 잘 안되네요....
어쨋던 부탄가스 공격에 골로 가기 싫어 흔적을 남깁니다.

거제골초님.... 뽈에게 엄청난 내공을 지니신 분이신데....아마 뭔가
맞지 않았나 봅니다.
저도 낮볼락은 뜻밖이었는데.....
특별한 비법이란게 있겠습니까? 저는 뽈락 낚시 할 때 채비를 최대한 가볍게
씁니다.

장대는 뽈락용으로 최대한 예민한 초릿대,
원줄 1호, 목줄 최대 0.8호까지(간혹 1호 이상 쓸 때도 있음),
도래 밑에 목줄 1미터,
가지바늘은 상황에 따라서 1~2개.
봉돌은 젤 작은 좁쌀봉돌 1개(상황에 따라 가감),
바늘은 마스 또는 뽈락바늘 8호,
민물새우는 꼬리부분에서 5mm 내외 살짝 끼워만 줌(배쪽에서 등쪽으로)

당일은 두칸반대(뽈찾사)에 최대한 가볍게 채비하였으며,
잡어 치어들이 많고 조류가 밀려드는 관계로 발 앞에 아주 가끔씩(간질나게)
밑밥 주면서 최대한 멀리 투척하면 가벼운 채비가 발앞으로 밀려들며
가라앉는 속도만큼 낚시대를 낮춰주다 보면 바로 발밑(1미터 이내)에서
쪼~옥 가져가는 입질 형태를 보였습니다.
발 앞에서 입질을 한다고 1칸반대 정도로 하면 밀려드는 조류땜에 조금
채비운영이 힘듭니다. 원하는 지점에서 미끼를 놀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칸반대를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저와 같이 낚시했던 동료는 조금 투박하고 짧은 채비를 했는데
조과차이가 월등했습니다.

젤 중요한 것은 발앞으로 밀려드는 조류에서는 채비를 그냥 두면
걍 발앞으로 밀려와 바닥걸림이 되고 입질을 받기 힘들다는 점인데,
낚시대를 낮춰주는 과정에서 조금씩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해 줘야
쉽게 입질을 유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30센티쯤 낮추었다 10센티쯤 들었다, 다시 30센티쯤 낮추고
다시 10센티쯤 들고 하는 식으로)
대부분 적정 낮추었다 드는 순간에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와 혼무시와 크릴은 잡어가 달라들어 소용이 없었고
죽은 넘이라도 민물새우에만 입질이 있었습니다.
입질할 때 살짝 챔질 후 그대로 있으면 다시 두두둑 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때 다시 살짝 챔질 후 올리면 소위 쌍걸이가 되곤
하더군요.

참고로 그냥 제 경험입니다만,
밤에는 뽈락이 윗바늘을 먼저 물면 쌍걸이가 잘 되지만
낮에는 윗바늘을 먼저 물면 쌍걸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밤에는 주로 뽈락이 먹이활동을 위를 보고 하는 듯 하고
낮에는 머리가 아래를 향한 상태에서 먹이활동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망구 지 생각입니다!!!)
하여 낮에는 개체수만 많다면 아랫바늘을 먼저 물면 거의 쌍걸이 확률이
높은 거 같습니다. 높습니다.
고수님이신 골초님께서 손맛을 보지 못했다면 아마도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도 다시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시골집에서
행사 및 추수가 있는 바람에 꼼짝 못했네요.
이제 뽈의 앙탈진 손맛이 시작될 때인데,
조만간 거제로 탐사갈때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함 뵙고 싶기도 하고, 같이 한 작대기도
하고, 고문(???=알콜)도 당해 보고 싶습니다.ㅎㅎㅎ
10여년 전부터 최근 몇 해 전까지 거제도를 뻔질나게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칠천도 앞에서부터 도장포까지 거제 전역을 수 없이 돌아다니며 밤을 지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한 겨울에도 뭣땜에 그 매서운 바람에 손과 귓볼이 얼어가며 돌아댕겼는지....
그래도 한마리... 또 한마리... 쿨러가 채워지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을 지새웠나 봅니다.
아쉽게 최근 2~3년 동안은 거제도와는 인연이
멀어졌었나 봅니다. 요즘 거제도의 뽈 조황은 좀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