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낚시 방법(1) 시즌과 비용, 적당한 물때와 기상

  

열기, 볼락 시즌을 맞아 '쿨러 조과의 지름길'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시리즈로 편성해 글을 발행할 예정이다. 아래 목차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우선 이 장에서는 열기 낚시 방법(1)으로 시즌과 비용, 물때와 기상에 관해 알아보았다.

 

열기, 볼락을 대상으로 하는 선상 낚시는 다른 낚시보다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여기에 쿨러 조과의 확률이 높다는 점이 매력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초심자는 '밑걸림'같은 돌발 상황에서 당황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경험이 적다 보니 마릿수 면에서 남보다 저조할 수도 있다. 초심자에게 가장 큰 관건은 줄 엉킴이다. 이것만 유의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참고했다가 실전에서 멋지게 쿨러를 채우기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열기 낚시 방법 목차>>

1) 시즌과 비용, 적당한 물때와 기상

2) 열기 낚시 장비와 준비물, 미끼에 관하여

3) 열기 낚시 잘하는 팁 '쿨러 조과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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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볼락 낚시의 매력은 꽝이 없다는 점이다. 

 

■ 열기, 볼락 낚시 시즌과 비용 
열기, 볼락 시즌은 12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진다. 최대 호황은 1~3월 정도.
볼락 선상낚시는 크게 두 가지 패턴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루어나 생미끼를 이용한 '밤 볼락 선상낚시'가 있고,
카드 채비를 이용한 '외줄 선상낚시'가 있다. 전자는 오후 4~5시쯤 출항해 자정까지 하는데 주로 중거리권 섬에서 이뤄지며 석식, 회 서비스가 제공 되기도 한다. 오늘 설명할 낚시는 후자에 속한다. 외줄낚시는 새벽 4~5시에 출항해 오후 2~3시까지 한다.

낮에 하므로 주로 먼바다(거문도, 백도 해상) 등 수심 깊은 곳에서 하며 바늘이 15개나 달린 카드채비를 사용해 줄줄이 잡는데

씨알과 마릿수 면에서는 가장 월등하다. 흠이라면, 비용이 비싸다는 것 정도.
밤 볼락 낚시는 인당 7~8만 원 선이며, 먼바다 열기 낚시는 인당 10~12만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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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거문도 지역 물때표 

 

■ 열기, 볼락 낚시에서 물때와 기상

선상낚시는 조금 물때가 유리하다. 위 물때표를 보면 반달(상현달, 하현달)이 낀 날을 전후로 2~3일가량이 알맞다.

이때는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조류 속도가 느리다. 다시 말해 선상낚시를 즐기기 적합한 물때이다.
반대로 보름달을 전후로 한 날은 '사리 물때'로 선상낚시를 하기에는 좋지 않다.(갯바위 낚시는 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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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청 자료 (바로가기 : http://www.imocwx.com/cwm.htm) 

 

해상 날씨는 일본 기상청 자료를 참고하는 게 정확도 면에서 낫다.

위 화면은 필자가 주로 가는 곳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 연안의 파고와 풍향을 알 수 있다.
원하는 날짜를 클릭하는데 남일본(南日本)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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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날씨 차트

 

왼쪽은 1월 13일 자료이고, 오른쪽은 1월 16일 자료다. 컬러로 표현한 것이 파고의 높이다. 

검은색에서 파란색을 거쳐 녹색, 분홍색, 맨 마지막 단계는 붉은색으로 이어지는데 붉은색으로 갈수록 파도가 높다.
바다낚시에서 가장 잔잔한 바다는 '검정색' 다시 말해 '깜장물"이다. 낚시는 남색으로 표시된 지역까지 가능하며 파란색은 풍향을
등지고 지형지물이 가려주면 가능할 정도다. 하늘색부터는 낚시가 어려우니 참고하시라.

 

아래 동중국해는 바닷물이 뒤집어지고 난리도 아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우리나라 연안에서 선상낚시를 즐기는 데는 지장없다. 다만, 13일보다는 16일이 낚시하기에 좀 더 좋아 보인다.

여기까지 열기 낚시의 기본적인 사항에 관해 알아보았다. 다음 편은 장비와 준비물, 미끼에 관해 알아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