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개구리와 물고기가 하늘에서 쏟아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일간 더 선이 19일자 기사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와 같은 전망을 내놓은 사람은
기상학자 짐 데일. 그는 가뭄 소나기 폭풍 등 기상 이변 현상 때문에 개구리나 물고기가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해의 차가운 공기와 대륙의 더운 공기가 뒤섞이는 것이 개구리 비의 필요조건을
충족시킨다고 하는데, 노퍽 지역이 개구리 및 물고기 비가 내릴 유력한 후보지라고.

그런데 미국에서 최근에 물고기 비가 내렸다. 미국의 오리곤라이브닷컴은 15일자 기사에서 지난 달 한 고등학교의 운동장에 물고기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7~8 인치 크기의
은연어 수천마리가 비처럼 쏟아졌다.

한편 ‘동물 비’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2004년 10월 영국의 디스이즈런던이 하늘에서 게가 떨어졌다는 보도를 하면서 정리한 바에 따르면, 악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었다.



1877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여러 마리의 악어들이 J L 스미스의 농장에 쏟아졌는데,
그 크기는 1피트 내외였다.

또 해파리와 오징어 그리고 살아 있는 뱀, 심지어는 개나 고양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기록도 있다.

디스이즈런던에 따르면, 행복한 이물질 비도 내렸다. 멕시코의 한 가난한 마을에는
작은 금덩어리들이 우박처럼 내린 적이 있다는 것이다.

동물 비는 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지만, (맨 아래 그림) BBC의 도해처럼
과학적인 설명이 충분히 가능하다. 소규모의 돌풍이 호수나 바다 - 그리고 지붕 위에서
놀던 고양이 등- 생명체를 빨아들인 후 도시 지역에 내려놓는다(?)는 것이다.

(사진 : 왼쪽은 2005년 6월 세르비아의 블릭지가 보도한 ‘개구리 비’의 모습. 오른쪽은 2004년 10월 영국의 한 민가로 떨어진 게. 아래는 동물 비의 발생 원인을 설명하는 BBC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