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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4 17:15
어린 개를 한마리 분양받았다.
종은 없고 대충보니 변종 같은느낌이다.
그래도 똘망하고 애교도 있어 귀염움을 받고 자라는데 이놈이 약간 겁이없다.
추운 겨울 어느날 밤
갑자기 울부짖고 난리부르스다.
사연인즉 시골집 황토방 가마솥에 스스로 뛰어든것이다.
된장만 바르면 바로 보신이 되는데 애잔하고 불쌍하여 약을 발라주고는 그놈하고 원수가 되었다.
그놈이 약을 발라주니 아프다고 악을 쓰고 나를 보면 도망간다..
확 익어있는데 된장발라
오만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인내하고 긴 심호흡을 하며 지극 정성으로 완치시겼다..
처음보는 사람 한데는 잘가도 내한데는 오지 않는다.
그래 니가 잘되나 봐라.
꼰하고 있는데 어느 여름 더운날 ...
그놈이 밭에 따라와서 한판 싸우고 왔다.
그것도 무려 독사하고.... 완전히 당한것 같다... 보니까 두빵이나 물려있다.
애고 고소하고 불쌍한것.... 두고볼것인가 병원에 갈것인가 고민을 한다...
그런데 토요일이라 병원이 문을 열지 않는다.
변종의 명복을 빌수밖에없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다리가 완전히 코끼리 다리 같다.. 살아있다... 그래 지켜보자..
월요일 아침 목 덜미가 강호동 목같다....
모진놈 병원데려가 주사맞고 쉬고 있는데 온갖 생각이 든다.
그래 원수를 사랑하자 언젠가는 이놈도 날을 좋아하겠지......
참을인 세번에 내가 미물이지만 목숨을 구해주어다고 생각하니 괜히 내가 조물주 같다.
있을때 베풀자 작은 정성이 목숨도 구하는데....
그래도 요놈이 말을 안들어면 말복에는 된장만 바른다...
완전 협박 고로 초보 감시는 견을 먹지 못한다
말썽많은 이놈 키워야 되나요 ?.....
2012.07.24 17:51
2012.07.24 17:55
2012.07.25 00:02
ㅎㅎ 자기딴에는 트라우마에 빠진건데 사랑으로 키우다 보면 주인의 사랑을 알겠죠^^
2012.07.25 07:39
저도 동식물 키우면서 늘 느끼는건데 준만큼 돌아오고 배신은 안한다는거죠. 잘 키워 보시길...
2012.07.25 07:45
어찌..내용을 보니까..
주인을 위해선 가마솥도..
마다하지 않고..
주인을 보호하려고..독사와 싸우는..
충견 같네요~^^ㅎ
2012.07.25 09:41
ㅎㅎㅎ 그 개 한번 보고싶네요 ㅎㅎ
2012.07.25 10:21
고놈 명 하나는 끝내 주네요...
늘 가까이 하면 그 기운 영향권 아래 좋은일 많이....
2012.07.25 13:37
동물은 단순하지요 그래도 자기가 끼운 개는 잡아먹기 그렇겠지요 ㅎㅎ
2012.07.25 16:24
초보감시님 때문에 한참 배잡고 웃었습니다.ㅋㅋ
2012.07.25 20:33
너무 싸우지 마이소.
2012.07.27 13:13
말 안들으면 된장 들고 협박을 한번 해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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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 그것도 인연 인데 키우이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