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볼락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이번 화요일 쯤 볼락 낚시를 한번 다녀 올라 했습니다.

그런데 일기예보가....

화욜에 바람이 터진다네요. 그래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바람이 불고 오늘 날씨가 좋단다 저녁에 볼락 됐나?

아무런 답이 없다 2시쯤 전화가 왔다

“ 내일 바람 분단다” 하길래

“ 내가 문자 보냈잖아” 하니 못 봤단다. 그나저나 의기투합해서는 4시 반까지

밤밭 고개에 있는 **낚시에서 만나기로 했다. 내가 먼저 도착하여 청개비 4통과

이것저것 사고, 조금 있으니 친구가 도착하여 통영으로 떠납니다.

6시쯤 척포에 도착했습니다.

창원에서 오고 있다는 분이 늦어서 배는 7시가 다되어서 떠납니다. 선장이 미안해 했지만 어쩝니까?

자기 잘못도 아닌데..오히려 6명만 싣고 나가주는 것이 고맙지요(근데 고맙다는 말은 안했음 담에 해야쥐)

그리고 선상 볼락 8만원은 마이 부담 됩니다. 그렇다고 볼락이 많이 낚이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요즘 고기 씨를 말린다는 야간 선상외줄(일명 털털이)을 나가서까지 고기를 잡아오고 싶지는 않습니다.

밤바다 갯바위에 앉아 루어나 장대로 보는 잔잔한 손맛이 좋습니다. 선비도 2 5천원이라 마이 착하고

30분쯤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여 선장님에게 주문하기를...

“ 오늘 열물이니 물살이 좀 덜 센 곳 중 바람 피할 수 있는 곳에 내려 주이소”

멀리 비진도가 보이는 부지도의 어느 무명 포인터들... 다른 사람들 다 내리고 친구와 나는 제일 마지막에 내려습니다.

그리고는 합사 0.6에 목줄 1호를 넣고 던지니 첫 캐스팅에 입질과 함께 목줄이 나갔네요. “줄직결법이 잘못 됐나? “ 갸우뚱하면서 콩닥거리는 가슴으로 다시 목줄을 묶습니다. 이번에는 1.75호 줄. 그렇게 시작된 밤은 1시에 철수배가 올때까지 자리에 한번 앉지도 못할 정도로 바빴습니다. 새벽 3시경 마산 으로 돌아와서 국밥 한그릇에 소주 한병씩 먹으면서 오늘의 대박을 자축하고

아침 8시쯤 일어나니 벌써 볼락구이와 매운텅이 밥상에 올라왔지만 입이 깔깔하여 젓가락이 가질 않더군요. 세어보니 94마리라 했습니다. 방생한 젓뽈이10마리쯤 되니 세자리를 넘겼다는 이야기임다. 올만에 재미있는 낚시 했습니다

그리고 씨알이 많이 좋았습니다. 20 전후가 대부분이었고 최대어 28이었습니다. 날만 좋아 지면 한번 더...

쩝쩝... 입맛만 다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