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저녁까지 기본적인 일 처리하고 조금 모자라는 건 일요일 저녁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던 터라 토요일 낚시 갈 짬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새벽 일찍 도다리 잡으러 나선 것도 오랜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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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샘과 모처에서 접선하여 미끼 사고 김밥 사고 백령 고개를 넘어 가니 해가 벌써 떠 있습디다.


날이 많이 길어지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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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몇 대 안 보이지만 토요일 원전 앞바다에 깔린 배가 대략 45척 이상이었는데 이 배들 중에서 만족할만큼 도다리를 잡은 배는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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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도다리를 기다리고 있으려니......


오늘도 어김없이 추사샘 채비에만 도다리가 물고 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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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위의 사진은 내년 도다리 대회 때 쓰려고 찍은 건데 좀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능... ㅋ


어쨌거나, 안물어주는 도다리를 원망하며 심기일전하야 힘을 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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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짝 한 마리 포함된 쌍걸이를 올리고......


이런 식으로 하면 동행 출조한 사람은 낚시 하지 말란 얘기 맞죠?


대충 보니 이 때쯤 둘이 합쳐 30마리는 넘긴 것 같아 목표량은 채웠다 생각하고 전화를 넣었습니다.


"몇 시 마치노?"


"쫌 잡았나?"


"그라믄 선수 둘이 왔는데 묵을만큼도 몬 잡았겄나?"


"알았다, 우쨋든간에 다섯 시까지 가꾸마."


이후에는 제 채비에만 도다리가 반응을 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나니 통 입질이 없어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 후에도 통 입질이 없어 다른 곳으로 두 번을 옮겼더니 옮긴 곳에서는 또 추사샘 채비에만 입질을 하는 통에 기껏 벌어놓은 점수 또 다 까먹고 말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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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에 맞추기 위해 입질도 별로없는 바다 위에서 개기다 보니 좀 피곤해지더군요.


3시 40분 정도 되어 낚시를 접고 철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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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칸에는 이런 애들이 들어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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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후에 쿨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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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변했습니다.


뒷 이야기는 아실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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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cm 두 마리 포함해서 50마리는 되었을 것 같은데 이거이님 조황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좋은 친구와 맛있게 먹었...긴 한데 어찌나 퍼마셨던지 아직까지 숙취가 안 풀린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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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