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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깨 오래된 이바굽미다...그해 낙엽이 힘없이 떨어지던 늦가을..

친구와 매년 감성돔 볼락을 빼먹던 그방파제로 ..

육지에서 배로 20분거리 가는섬    몆년을 가다보니 섬에사는 할배 할매분들도 친숙하게 지내고...

낚시하고 있으면 저녁드시고 바람쒸러 방파제 오셨다 내옆에 앉아 난중에 비오고 잠오면 우리집에 오이라..

아들이 어쩌구 저쩌구 딸이 어떻고...사람이 그리운가 보이더군요 참 좋은분들이라고  지금도 생각납니다

어떨때는 빨리 가주었서면 할때도 있었지요 ......

요방파제 만조시 제일 깉은곳이 수심4미터 날물땐 거의 바닥이 보이는곳 그러나 고기는 마이 잡히는곳.....

사람소리 들리고 좀씨끄러우면 입질이 뚝끊기니 고기잡을 욕심에 빨리 갔으면 하는 마음이  당연히 들겟지요

그런곳으로 친구와 둘이서 물때 맞춰 들어간것이 오후 구시경쯤...이방파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자 친구와 둘이 약속한곳..

방파제 들어서니 불청객이...두분 낚시 하고 있었지요 뭔가 연신 낚아 올립니다

아ㅡ 우리 포인튼데 자리 빼낏뿐네 할수없이 반대편 뽈락 포인트로...

이 방파제 어디에 뭐가 물고 몆물때에 뭐가 물어준다는것 까지 훤히 알고 있는터라 그리로,,,,,

불이 없는곳이라 청개비로 뽈락을 한참 낚고있는데 불청객 그분들 낚시하다말고 돼지고기를 굽더니 ...

우리보고 한잔하러 오라고 해서  배도출출하고 해서 갔지요

한잔 하면서   좀잡았습니까 하니 감성돔 한쿨러 잡았다네요 넣어 갈때도 없다면서 우리보고 고기 안잡히면 좀 준데나,,ㅎㅎ

술자리가 끝나고 그사람들 고기구경 할라고 쿨러통 열어보니 큭큭크,,,씨알좋은 망상어 한쿨러,,,,ㅎㅎ

친구와 얼매나 웃었던지,,,,이분들 대구분들인데 민물낚시 오래하다 바다낚시 초보 망상어를  감시로 착각,,,

그분들 손맛 실컷 보았는지 술취해 텐트안으로,,,  우리가 그 포인트로  ,,어김없이 감시입질 10에서 30까지 올라옵니다

20이하방생 그이상은 살림망 뽈락도 제법 잡아 놓았겠다 둘이서 신나게 잡았지요

청개비에 뽈락민장대 손맛은 죽이지요 대구분들 조용한 방파제에 코고는 소리가 여름날 매미 우는소리같이 들리고,,,

새벽세시경 물이 빠지고 입질도 뜸하고 해서 낚시대를 접고 우리도 쳐놓은 텐트안으로,,,

햇살이 비쳐 일어나니 아침 팔시경 일어나 짐챙기고 살림망 올려보니,,, 우ㅡ왓 텅비었다 ,,친구야,괘기 넣었나,,

대구 사람이 꺼내갔나 그분들도 나갈려고 짐챙기는데 그럴분들도 아인거 같고,,,,멍 때리고 있는데 친구가

야ㅡ 살림망 빵구 났네 해서 가서 보이 진짜네 어젠 분명히 괜찮은는데 ,,,,뽈락 잡아 너을때도 잘놀고 있었고,,,

범인은 새벽에 수달이 고기 내먹을라고 빵꾸를,,,아까운 내고기 잠안자고 둘이서 숨죽이면서 잡았는데..

대구분들 우리보고 좀잡았능교 캐서 내가 예 좀잡았는데  다 살려  주었습니더  했지요

그분 하는말 쪼깨는거만 잡히던가 보지요 ,,,,죽을맛이었습니다

육지로 나갈배가와서 올라타는데 그분들 망상어 한쿨러가 부럽기도 하면서 묘한 감정 이었습니다

뽈락 감시 한쿨러 잡고도 빈손으로,,,,

이 방파제 안가본지 7,,8년 되는데 요즘도 될려나 소문나 꾼들이 마이와 안갔는데 글쓰다 보이 함 가보고 싶네요

청개비 한통만 하면 반쿨러 채우던 곳인데,,,,

날도 춥고 동낚터엔 괘기도 안되고 해서 방구석에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바구만 해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린시절 군불땐방 화롯불에 고구마 구워 주면서 옛날 이바구 해주던 할머니가 생각나는 계절인가 싶네요

이제 겨울맛이 납니다 낚시맛 너무 즐기다 보면 건강 해칠수있으니 적당히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근처에 안주감 잡히는게 없어 구룡포 과메기 잡아와 좋은데이 벗삼아...사랑방에 놀다갑니다

글 읽어 주셨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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