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는 민장대 맥낚시가 기본인지라
초릿대 감각은 다른 바다에 사시는 분들보다 감각이 탁월하실 줄 압니다.
하지만 찌 감각은 바다에 계신 분들 보다
내륙에서 붕어낚시에 조예?가 깊은 ㅎㅎ 저 같은 사람이 예민할 것 같네요.
일단 방법만 설명하겠습니다.
채비순서는 민장대 2.3~3.5정도가 좋겠지요.
개인적으로 전 2.5대 연질을 선호합니다.
민물 중층에선 연질보다 경질이 입질이 올때 챔질 타이밍이 빠르기에 경질을 선호하지만,
바다 동네 낚시에서는 연질이 우수한 것 같네요.
원줄은 1.2호 정도면 어느정도 30까지는 가능하고요,
찌는 중층찌 1푼~3푼정도 유동으로하시고 위 아래 스토퍼 고무(중층용/ 요건 줄 굵기에 따라 사이즈가 있습니다.)로 수심층과 아래 봉돌과의 엉킴을 방지하는 구간을 만드시고,
막대찌의 경우 찌 끝을 거꾸로 내렸을 때 봉돌이나 도래에 닿을정도면 엉킴이 발생하죠.
편납홀더를 끼워 부력을 편납으로 감아 현장에서 입질 패턴에 부력을 맞추시고,
소형도래로 원줄과 목줄을 이어 주시고,
목줄은 대상어종에 맞게 0.6호에서 1.0호까지 쓰시면 동네에선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목줄에 봉돌을 물리지 않는게 유리하고요.
목줄 길이는 보통 20~50정도 길이로 하시고,
바늘은 가급적이면 가볍고 작은 바늘부터 감시3호정도까지 준비.
끝.

장점으로 말씀드리면,
제로 목줄찌 처럼 표층부터 입질을 받을 수 있고,
바람이나 조류속도에 따라 찌의 부력을 수시고 가감할 수 있고,
막대찌 특유의 예민한 입질에 전달력이 빠릅니다.
예를 들면 옆으로 살살 끌고 가는 갈치 입질(남해에 해당), 황어,임연수입질(동해에 해당)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입질이 예민하면 찌톰이 2~3마디 나오게 셑팅된 편납홀더에 실납을 감아 한마디나 반마디만 나오게 부력을 맞춰주면 크릴 무게까지 감지합니다.
크릴 머리가 있고 없고 까지....
맥낚이 특유의 손맛이 있듯,
찌낚 또한 예민덩어리 고기부터 사정없이 끌고 들어가는 무식한 고기까지
입질 패턴을 읽는 즐거움이 있는 낚시죠.

물론 저 또한 민물 중층을 응용(똑같기는 하지만) 한 채비로
예민덩어리 고기에 한방 먹이지요.

팁으로 장시간 대를 잡고 있다보면 손이 다소 피곤할 수도 있는 것 같아
테니스라켓 손잡이 감는 테이프로 민대 손잡이 부분을 감아 주니까
폭신 폭신 감촉도 좋고,
담배 물 붙이려고 엽구리에 끼고 있다가 대를 무식한 고딩에 강탈당하지도 않고
쫗습니다.

청주 장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