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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낚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조황 올립니다.
구산면 모 선사님의 전갈
내일 선물할 곳이 있는데 오늘 좀 잡아도고.....
근데 물때 안 좋지, 달은 휘황찬란하게 떠 있지......
걱정이 많습니다.
이번 주 조황이 좋지 않다는 회원님들 소식 접하고 우짜지?
하면서 배에 올랐습니다.
**도 방파제 구석구석을 다녀도 호래기 호자도 안보입니다.
이거 클났네.
다른 포인트 도착 호래기가 올라옵니다.
**도 달밝은 밤에 찍찍 소리를 내며 올라오는 호레기의 힘찬 물총소리
다들 오르가즘을 느끼는 순간일 겁니다.
근데 에잉 열 마리 정도 잡으니...
순간 잠잠합니다. 입질 끝.
따문따문이 아니라 따----아----문 올라옵니다.
아마 토요일 낚시 하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어획고를요.
절망 속에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안고 마지막 그 곳으로 갑니다.
그래 인적없는 방파제. 붕어꾼표 집어등 비시무리한 것. 달빛이 아무리 강력해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새벽 두시
드디어 호래기 소대 입성. 쌍걸이로 올라옵니다. 호래기가 바다 위로 튀고 난립니다. 그라곤 잠잠 또 출현을 거듭합니다.
약 1시간 정도 낚으니 물칸에 약 200여 수 됩니다.
이후 입질 뚝.
새벽 4시경 쾡 한 눈으로 철수합니다.
아래 사진은 철수 후 폰으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좋지 못합니다.
부분만 찍은 것입니다. 함께 잡은 것이 약 300수 정도 되나봅니다.
휴우 다행이다. 이 악조건 속에서 오늘 선물할 거는 마련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날은 새가고 있습니다.
배 운전 하신다고 고생하신 구산면 선사님. 감기 조심하십시오.
회원님들. 달 밝은 밤은 산그늘이 진 방파제의 바닥을 긁어 보십시오.
제 경험상 틀림없이 놈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에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감사합니다.
달밝은 밤에 방파제에 오송도손 모여앉아 호렉라면 먹는 그 기분은
말 안해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어복충만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