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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조황란에 글쓰기를 해봅니다. 글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한참을 더듬거렸네요.ㅎ
지난 주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방황하고 있는 물국수님팀을 원전 해상콘도로 보내드린뒤 조황이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뭐 좀 올라옴니껴?"
"예~! 씨알 괜챦은 고등어가 잘 올라옴니더~ 글고.......학꽁치도 좀 올라옵니다."
"학꽁치? 씨알은요~?"
"30쎈티쯤 됩니다."
헉!!!! 30쎈티.....
혹시 동갈치를 학꽁치로 착각한건 아닌가 싶어 재차 물었습니다.
"혹시 길죽한 주둥이에 날카로운 이빨 있는교? 없는교?"
"이빨은 엄슴니더~"
학꽁치 맞네~!@!!
시상에나 30넘는 형광등 학꽁치가 마릿수로 올라온니니...
사요리회도 급땡기고 학꽁치 씨알도 궁금해서 어젯밤에 회원 몇분과 해상콘도에 직접다녀왔습니다.
위에 사진은 학꽁치 사촌형 동갈치 입니다. 이빨이 무시무시한 넘이죠~! 학꽁치와는 달리 잔가시만 많고 맛이 없어 잡는 즉시 버렸습니다.ㅋ
해상콘도 밤엔 풀치가 바글바글 하더군요. 대부분 풀치수준들이고 아주 가끔 두마디급 한마리씩 올라옵니다. 올해 첫 칼치라 살좀 붙은 놈 몇마리 뼈채 썰어서 맛만보고 나머지는 몽땅 방생했습니다.
자잘한 메가리 등살에 고등어는 몇 수 못했습니다. 고등어 낚으실분들은 야간보단 낮 낚시가 나을듯하네요 아침에 주변 좌대에서 씨알 좋은 고등어들 제법 올라오더군요.
해뜨기전에 잠시 낚아 네명이 넉넉하게 회로 먹고 남은 학꽁치 입니다. 씨알이 장난 아니더군요. 겨울시즌 먼바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완전 형광등급들입니다. 채비는 민장대에 작은 고추찌 하나 달고 하시면 되구요~ 밑밥 조금씩 뿌려가며 붙잡아두고 낚시하면 한쿨러는 족히 잡을수 있겠더군요. 떄악볕은 질색인지라 해뜨는 것 보고 바로 철수했습니다.
실험삼아 카멜레온 찌도 사용해봤는데 무척 요긴하더군요.
학꽁치 좋아하시는분들께 참고가 되었길 바람시롱 소생은 이만 물러가옵니니다.^^
백면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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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 맛있는 학꽁치네요.
백면 서생님 !
다음주부터 휴가인데 그때까지 학꽁치 도망 못가게 붙들어 주세요.ㅋㅋ
가기전에 커피 한잔 마시러 갈께요.
더우신데 수고 많았습니다.
그날까지.....
학공치 저 넘 잡아본지가 언젠지 가물가물하네예..
밑밥 조금씩 뿌려감시로 잡으모 3시간만에 30ㄹ터 쿨러 채우는디..
저 넘들이야 뭐 일질이랄것도 없고 물어떼기 시작하모 그냥 던져서 하나둘세엣~에 당기모 백발백일중입니더..
그러다가 물이 멈추면 릴에 찌 달아서 멀리 살살 끌어주모 지 넘이 알아서 줄놀이 합니더..
90년도 초에 많이 잡았던 괴기니까 그러니까 한 20여년 됐네예..
ㅎㅎ 축하합니더^^
학꽁치 아가미에 바퀴벌레발견했습니까?
징그러워 죽는줄알았는데.... 확실히 고등어는 오전조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