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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은 뽈락

2010.04.11 15:01

카리스마 조회 수:402

 

어제 급하게 뽈탐사팀을 조성하여 통영으로 가기위해 낚시 검문소에서 세 분의 회원님과 접선하기로 했습니다.

검문소에 도착하는 순간 큰 충돌음과 함께 바로 앞 삼거리에서 두 대의 승용차가 충돌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죠.

원인은 신호위반입니다. 한번 당해보지 않으면 남의 일인냥 대수롭게 여겨지는게 교통사고입니다.

특히나 낚시하는 사람들은 새벽녘이나 한 밤 중에 운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호위반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삶의 수준만큼이나 사람들의 양식도 성숙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에쿠스에 받힌 코란도는 튕겨져 나가 또랑에 전복되어 버리고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되었죠.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항상 교통법규를 준수합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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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네 사람은 조심스레 차를 몰아 통영에 도착하여 포인터로 향했습니다.

 

 

 

 

 

전날 백면서생님이 낚시하였던 초도에 닻을 내렸죠.

 

 

 

 

 

내심 기대되는 마음으로 루어채비와 장대 채비를 모두 준비하고 낚시에 임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푼 기대는 잠시뿐 뽈락은 저희들을 외면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저에게는 더욱 가혹했습니다.

고기를 못 잡는 건지, 고기가 없는 건지, 어복이 없는 건지....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결과 어제는 바람도 없고, 파도도 없는 아주 좋은 날씨에 집어등도 준비하였는데 물이 아주 차가웠습니다.

그러니 활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고기가 나와 주었다면 선상에서 사진도 몇 장 찍어 왔을텐데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포기하였습니다.

 

 

 

 

 

어쨌든 저만 거의 빈작으로 철수하게 되어 이를 불쌍히 여기신 은자님께서 토끼같은 새끼들 입에 넣어주라고 뽈락 몇 마리를 보태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금쪽같은 뽈락 몇 마리로 음식모드로 돌입해 보겠습니다.

 

 

 

 

 

중치급 몇 마리는 구이용으로 준비하구요.

 

 

 

 

 

또 몇 마리는 횟감으로 준비하구요.

 

 

 

 

 

고깃살 발라내고 남은 것으로는 매운탕 준비를 하였습니다.

 

 

 

 

 

요리집 흉내 좀 내 봤습니다. 얼음에 넣어오니 싱싱하고 맛이 있더군요.

 

 

 

 

 

기름에 튀긴 볼락은 양념을 뿌려서 밥 반찬으로 먹구요.

 

 

 

 

 

몇 마리는 국물이 시원한 매운탕용입니다.

 

 

 

 

 

뽈락 매운탕은 음주 후 속풀이용으로 드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이렇게 저희집 아침 메뉴는 모두 뽈락 요리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볼락회는 묵은 김치에 쌈으로 먹는 것이 제일 맛이 있더군요.

 

 

 

 

 

뽈락 한 번 더셔 보세요.

 

 어

 

그래도 이렇게라도 주말에 낚시를 나녀오니 찌들어있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습니다.

어제 같이 다녀왔던 한쿨러의 전설님. 석호현님, 은자의 왕국님 모두 수고하셨구요, 사람 좋은 야식 선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복수 전하러 또 가겠습니다.

 

P.S.) 쯔리겐님의 무늬 오징어 입성이라는 말씀에 홀깃해 애깅대를 준비하여 몇 번 흔들어보았으나 욕지도 옆 초도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직 이른 느낌이 들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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