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몬스터급을 만나다" 편을 촬영하면서 촬영지에 짐을 일부 남겨두고 왔었기에 2주만에 다시 짐 찾으러(?) 갔더랬습니다.

 

절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2편"을 찍기 위해 간 것이 아닙니다.  ^^;;

 

"야~~ 니도 참 체력 대단하다.  내는 인자 두탕 몬 뛴다."

 

그랬습니다, 갈치무침회를 잔뜩 먹은 뒷날, 그러니까 어제인 토욜 아침 또 나간 겁니다.

 

에......

 

요즘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중입니다.

 

마눌님의 눈초리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ㅠㅠ

 

가만있자, 스토리 전개를 되새겨보니 찬나파 자네가 또 가자 그런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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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낚시하면서 갈칫대에다 합사 감은 릴을 장착한 채 집에다 두고왔지만 무늬중독 증상을 보이는 친구의 가방에 보조릴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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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도착하기 전까지 사진 찍기 놀이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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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다 삽질이 지겨워 또 사진찍기 놀이 잠깐...이 아니라 한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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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니 놈도 두족류냐?

 

"넵, 그런뎁쇼."

 

해가 져서야 겨우 둘이서 합이 세 마리 잡았습니다.

 

참, 낙지는 한 마리 더 추가.

 

그래서 얼릉 처치하러 민박집으로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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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낙지 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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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도 폰카인데다 물회도 맛없게 보이고 맥주도 맛없게 보이고 낙지도 맛없게 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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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놔......

 

근데, 왜 배 오기 20분 전부터 입질이 폭발하냐고.  ㅠㅠ

 

20분 사이에 4 마리 추가.

 

입질은 여섯 번.

 

두 마리는 마음만 바빠서 바닥에 가라앉은 에기에 올라탔는지 확인 못하고 저킹했더니 다리만......

 

에휴~~~~~~

 

올해는 무늬양과 왜 이리 배배 꼬이는지......

 

 

※ 밤중에 씨알 좋은 전갱이와 2지~2지 반 정도 되는 갈치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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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