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야생마들과 난잡한 생활을 하게된 암말은 어느덧 몸이 삭아가기 시작해서 보기에도 끔찍하게 말라가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 못한 수말 한 마리가 암말에게 충고를 했다.
'너 아무 말이나 막하는 게 아냐!'
그러자 암말이 대꾸했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결국 암말은 갈 때까지 가게 되어서 더 이상 회생 불능의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죽음을 앞둔 암말은 그때서야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고 힘없이 말을 꺼냈다.
'세상에는 할 말과 안할 말이 있구나….'
★ 죽은 이유
금발 미녀 두 명이 천국에서 만났다.
첫 번째 여자가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해서 죽게 됐나요?'
'전 얼어 죽었답니다. 그러면 당신은 어쩌다 죽었나요?'
첫 번째 여자가 대답했다.
'난 평소 남편이 여자를 두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었어요. 어느날 집에 일찍 돌아와 보니 남편이 발가벗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여자를 찾기 위해 온 집안을 구석구석 뒤졌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오히려 지하실부터 2층까지 오르내리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계단을 굴러 죽게 됐지요.'
그러자 두 번째 여자가 말했다.
'아… 만일 당신이 냉장고 안을 살펴봤다면 아마도 우린 지금 둘 다 살아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