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저씨 ! 눈사람부대에 있지 ? 맞지? 우리아빠도 그 부대 나왔는데
막 스키도 타고 그래서 마크가 눈사람이라고 하던데.."
허걱. 애아빠 구라가 좀 심한거 아냐... 그래도 꼬마한테 아빠가
거짓말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없어서
"그놈 ! 참 똑똑...."이라고 말하는 순간 옆에 있더 꼬마 엄마의
한마디가 군대이야기는 95%는 뻥이라는 소리 괸히 나오는게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꼬마 엄마의 질문 내용은 이렇습니다..
"맞아요 ! 제가 거기에 반해서 결혼 했거든요.. ^,.^
월남가서도 스키를 탔다구 하더라구요..
눈위에서 타는 스키가 아니라 나뭇잎위에서 탈 수
있게 개량한거라구 하든데요.
그부대 사람들 너무 멋진거 같아요..
요즘도 스키타는 훈련하고 있죠? 힘드시겠어요?
남편있을 때는 마니 힘들었다구 하든데..."
제가 할말을 잃었습니다.. 남편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니
저보다 딸랑 4살 만트라구요..(월남 갔다올려면 아버지뻘인디)
애아빠가 월남전때 스키 탈 정도면 나이가 도데체 어케되는지
알고나 있는지... 아줌마의 무식함에 눈물이 날 정도 였습니다.
옆에 나이 좀 있는 남자들은 전부 키득키득되고 난 머라 해야 할지 몰라서
걍 지하철에 내려 버렸습니다..
당시에 얼매나 쪽팔리든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2007.05.02 16:56:46
민지아빠
규승이 아부지.....국가 기밀 정보를 함부로 발설하면.....우찌되는지 모르세요...
지금 당장 동사무소로 오세요......*침 10대......맞을 각오 하시구.......
2007.05.02 21:27:57
버섯돌이
아~~~ 저넘 내 쫄따구 아이가 이제는 많이 늘었네.........
참고로 월남 스키 부대 1기 입니다..................
2007.05.03 04:46:14
미궁(微穹)
정확한 부대명은
월남 스키부대.
사하라 잠수부대 입니다.
더운나라 월남에서 스키타는 부대,
모래뿐인 사막 사하라에서 잠수하는 부대.
미궁에 빠질 일이지만 제가 사하라 잠수부대 출신 입니다.
군번도 계급도 없다카는 소문만 무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