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의 뱃속에 사는 기생충들이 어느날 모여 저의들끼리 뒷 담화를 하며 깔깔대며 웃고 있었다.

입에 사는 기생충 : 아~ 나 진짜 냄새나서 못 살겠다.  오죽했으면 내 옆자리 충치병균들이 양치질을 하고 있을 정도야. 입냄새로 병균을 죽이는 이런 인간은 처음이라나?

위에 사는 기생충 : 짜아식, 지금 장난이냐?
우리들은 바닥에 술이 고여서 위벽에 매달려서 산다구 !!!
그것도 위에 빵꾸가 나 있어 발 빠지지 않게 조심해서 디뎌야 할 정도야...

대장에 사는 기생충 : 허,허,허 좀 닥쳐줄래?
이 새끼 대장에는 숙변이 가득 차있어 내(기생충)가 다닐 수가 없을 정도란다. 우리들은 똥속
으로 땅굴을 파며 다닌다니까...
난 가끔 이 새끼 뱃속이 사람 뱃속인지, 속이 꽉 찬 순대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
(마지막으로)

직장(항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창자의 끝)에 사는 기생충) :(한숨을 내쉬며)
"난 휴지를 본 적이 없어. 직장생활 더러뤄서 못해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