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이태리 수도로마 시내관광때 단란주점에서 우리 일행과 현지인들간에 사소한 시비가 붙은적이 있었다. 당시 우리는 3명 그놈들은 대략 8, 9명정도 됐었다.
양손에 맥주병을 깨든 동생에게 이태리놈이 웃으며 일대일 맨주먹 맞짱을 제의했다.그러면서 손을 잠바 안으로 집어 넣엇다,우린약간 겁이낫다 총꺼 내는줄 알고,,잠바 안에서 꺼낸것은 이태리 타올이엇다,, 어려서부터 맞짱이라면 자신있던 내가 나섰고 이태리놈도 한명이 나섰다. 이태리놈..덩치만 컸지 인상은 아주 순박해보엿다.
선방으로 낭심을 뒤돌려차고 동시에 그놈 양쪽 귀를 잡고 이마로 박아버렸다. 느낌이 좋았다. 내 머리가 이렇게 깨질정도로 아플정도면 저놈 머리는...
아무튼 그날 내게 박살난 그녀석 왈 일대일로 밟혀보기는 처음이랬다.
귀국 후 그사건이 기억속에서 까마득히 묻힐때쯤 XTM에서 프라이드FC를 보던 중 난 깜짝 놀랐다. 효도르...그녀석이었다. 나랑 이태리에서 맞짱떴던놈. 순한 인상은 그대로였다. 지난 한국방문때 호텔로 찾아간 나를 녀석은 엄청 반기며 끔찍했던 그때 그일을 통역을 통해 웃으면서 말했다. 녀석과 난 요즘도 이메일로 서로의 근황을 묻고있다. 나한테는 이종격투기에 데뷔하지 말라는 부탁과 함께... 암튼 난 효도르와,,호형 호제 하는 사이가 됏다,효도르가,,러시아 에 이사와서기술좀 가르쳐 달라구하는데 난 그냥,,산에서,조용히 살리라 마음 먹엇다,비가오니 효도르가 보고 싶군,, ....이글은 진짜입니다,,,내일은 효도르랑,,밥이나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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