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거침없는 행동과 솔직한 성격으로 유명한 ‘진공청소기’김남일 특유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남일 쌩뚱10종세트’라는 제목의 이 사진 모음은 포털사이트 주요 커뮤니티등으로 급속히 퍼져나가며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남일 10종세트 첫번째는 지난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패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태극 전사 사이에서 혼자 환하게 웃고 있는 김남일의 모습.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 잘 나타나듯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대조되고 있다.

선수들이 히딩크 전 감독의 전략 설명을 열심히 듣는 동안 김남일은 혼자 여유롭게 물을 마시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하는 동안 혼자 다른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한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나이트에 가고 싶어하는 김남일”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돌발적인 행동뿐 아니라 특유의 어린아이 같은 표정도 김남일만의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난끼 있으면서도 매서운 눈빛은 옆에서 장난치던 박지성이 움찔할 정도. 상대방 선수를 날카롭게 쏘아보자 동료들이 오히려 움찔하고 그를 말리기도 한다. 그러나 훈련중 장난을 치거나 해맑게 웃는 모습은 축구팬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만들고 있다.

네티즌들은 “엉뚱하면서도 카리스마있는 이 시대 최고의 미드필더”, “잦은 부상으로 좋지 않은 컨디션이지만 묵묵히 잘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김남일에 찬사를 아낌없이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