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응모중 뽀골이와 전갈이 주고받은 쪽지입니당...ㅎㅎㅎ

내용인즉 전갈한테 7번의 번호를 낙첨하기 위해서 작전을 꾸미다 어부지리로 "하얀거짓말"님한테 7번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ㅠㅠㅠ

다음은 두사람이 주고받은 쪽지 내용임당 ...ㅎㅎㅎ


"뽀골"
전갈행님..  
방가방가

"전갈"
뽀골아우 !
업무시간에 일은 하지 않고 뭐하남유? ^^
또 이벤트랍시고 모든 것을 보류하고 있구만 ...ㅋㅋㅋ
어야튼 방가버이
이번에는 꼭 먹어야할텐데...
아우가 번호 한개 찍어보시게...
난 영 당첨운이 없어서리...ㅎㅎㅎ

"뽀골"
행운의..  
넘버 7 을 추천해 드립미데이..
기다리셨다 7번째 답글을 작성하이소 ^^

"전갈"
ㅎㅎㅎ
오케이 !
내 꼭 이번에는 먹고 말테다. 치토스.. 아니 낚시대...
7번에 꼭 등록해야쥐 ...

"뽀골"
꼭~
당첨 되시기를 빌어요
지는마 당첨 기대도 않습미데이..
그리 좋은꿈을 꿔도 로또는 꽝인디.. ㅠㅠ

"전갈"
이하 동문이로소이다....
왜그런지 모르지만은 아직 상품 당첨은 어떤 경우든 비켜가더만여...
여태까지 쭉~~~
참으로 지지리도 복이 없는 놈이여 나는....
참 동생분 폐인 만들 계획이라면서 잘 진행되고 있는지,,,
혹시 " 이부분은 생략...."

"뽀골"
xxx 그거.. 좋치예..
치질있는 우리 xx행님 주모 되겟다..
챙겨 놓으이소
담에 내가 xx행님 갔다 주께예..

"전갈"
근데...  
정말 xx님 치질 있나여 ^^ ~

"뽀골"
심하다 캉까네예..  
아마..방구를 너무 심하게 끼사서
그럴거로 사료됩미다.
낚시하면서로 우찌 그리 방구를 모질게 끼샀는지.
고기 다 쫏는다 껭네예.. ㅋㅋㅋ

"전갈"
고자질 해야지 ...
ㅎㅎㅎ
아우님은 이제 죽었다....
내가 XX님에게 고자질 해버렸거든여.....

"전갈"
XX님! 보세요
뽀골이가 XX님 치질있으시다고 보내온 쪽지입니당. ㅎㅎㅎ
" 아마..방구를 너무 심하게 끼사서
그럴거로 사료됩미다.
낚시하면서로 우찌 그리 방구를 모질게 끼샀는지..
고기 다 쫏는다 껭네예.. ㅋㅋㅋ "

"XX님"
그라모  
한 번 더 유언비어 살포하면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난다 카이소. ㅎㅎ

"전갈"
아우님 !
그러면 XX님이 경천동지할 일을 온천지에 쫙 깔아버린다고 협박을 하는디여...
도대체 그 일이란게 뭘까?
궁금해서 미치겠네..
일이 안되네...ㅋㅋㅋ

"뽀골"
ㅋㅋㅋ
지는 마 진실만을 말해서리..
하늘에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슴미데이..

== 중략 ==

"전갈"
아무도 이벤트 응모에 답을 적는 사람이 없지???
다들 눈치 작전인가?
빨리 적어야 럭키 세븐에 한표 던질텐데...
아우가 일빠다로 응모 한번 해보쥐???
주루룩 다라올라나???

"뽀골"
처음에..  
다 눈치 본다꼬 그랄낍미다.
그라고 로또 번호중에 1번은 또 잘없더라 아임미까 ㅎㅎㅎㅎ

"전갈"
아싸! 한명...
잡어잡어님 일빠따로 낙찰....
이제 다섯명 남았네....
빨리빨리 ....

"뽀골"
ㅋㅋㅋㅋ
행님.. 점심시간내로
7번 안되겟네에~

"전갈"
안되는디...
이러다 밥도 못묵는거 아이가 ???
횐님들이 눈치작전이 보통이 아니누만....
아마 다들 예전 수능 출신인가보다.... ㅎㅎㅎㅎ

"뽀골"
하하하핫  
맛슴미다.
대단한데요 ^^
눈치작전!!
행님.. 천천히 식사하시고 나중에 응모하이소

"전갈"
2명 등록 !!  
이제 네명남았네,,,,
밥먹고오면은 저뒤로 갈것 같아서리....
조금만 더 참아보고...

"뽀골"
행님..
내가 한자리 차지해 주까예..
사실 저도 7번 노리고 있습미데이.. ㅋㅋㅋ



== 중략 ==

"전갈"
근디 문제 잘봐야겠네...  
중고 수학시간에 맨날 단위가 틀려서 줄 쫙 거였는데....
길이 단위가 m가 아니고 cm네..
몇명이나 말려들까 ??
궁금하네 ...
맞제 아우야...

"뽀골"
행님 배고플낀데..
먼저 답적고 식사하러 가시쥐요오~
인내 싸움입니다.

"전갈"
뽀골아우 그러다가 배고파서 일 못할텐데.....
나야뭐 예전에 자취할때부터 단련이 되어있으니 문제없지만서도...

"뽀골"
지는마 하나도 배가 안고플걸랑요~
룰루랄라~
아직 3번이네에~
한 3시간 기다려야 겟당~

"전갈"
난 참을 수 있구만...
빨리 세명을 희생시켜야겠는디..
누굴 꼬시지..
동키형님 꼬실까??
빨리 답적으라고 쪽지 보냈는데./..
노인네가 눈치 작전도 할줄 아는가베...

"뽀골"
양보 몬하지라이..
다시 집중!!
끄으응~
말시키지 마이소
심리전 아임미까?

"전갈"
심리전이라기 보다는 그냥 한번 해본소린데...
ㅎㅎㅎ
아싸 조금만 더 돌리모 되겠네...
아우!
배고프지...
암 배 고플끼구만...
배고파라 배고파라
뽀골이는 배고파라 얍! 얍! 얍!
아우님!!

"전갈"
아우!
6번째 해라
내가 7번째 할께 !!!
휘리리 ~~~


"뽀골"
행님.. 지가 양보하겟습미당.
기다리는 시간
행님 빨리 밥무러 가게
지가 총대를 메지예..

그라고 이어서 날아온 뽀골이의 쪽지

"뽀골"
행님..  
빨랑 하이소
7번!!!!!!!!!!!!!!!!!111


"뽀골"
에이구...  
행님도 참..
뺏깄뿟네..


전갈의 긴 한숨이 온천지를 뒤흔들고 ~~~
7번의 자리에는 "하얀 거짓말"님이 떠억하니 버티고 있더만요 ㅠㅠㅠ



"전갈"
망했다...  
아우 글보고 제가닥 이벤트 응모했더만...
이놈의 컴터가 글쓰기 확인하는 순간에 ㅎㅎㅎ
뻗어버렸다 ~~ㅠㅠㅠ
망했다....
나갔다가 다시오니 벌써 8번이넹ㅇㅇ...
망했다...

"뽀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오~
아이고오~
아이고오~

"전갈"
봐라 아우여!
이렇는데 우째 내가 경품이 추첨이되겠노??
ㅎ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내는 너무 웃긴다...
잘 되던놈이 어째 그때 맞추어서 뻗어버리는지...
내복에 무신...
아이고 내 팔자야
ㅎㅎㅎ
정말 웃기져!!
\

"뽀골"
빨랑..  
식사 하러 가시이소
ㅋㅋㅋㅋ
모립미데이..
6번 8번 동시 당첨될지도..
ㅎㅎㅎㅎ

"전갈"
아우님도!!  
식사 많이 하시게 !
휘리릭 ~~`


식사하는 통에 실실 웃음이 절로 나와 한번 올려봅니다.

ㅋㅋㅋ

하얀 거짓말님 운도 좋으십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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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