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건강하게 베풀면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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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手來空手去 ; 빈손으로 빈손으로 돌아가니

世上事如浮雲 ; 세상일이 뜬 구름 같구나       (世上을[世相]으로도 씀.)

成墳墓客散去 ; 무덤을 만들어 놓고 손 들은 흩어져 돌아가니

山寂寞月黃昏 ; 산은 적막하고 쓸쓸한데 달빛만 어슴프레 하구나



이 詩는 암행어사 박문수가 경상도 어느 고을을 암행 하던 중

친척이나 이웃에게 베풀 줄 모르는 구두쇠같은 사람이 있어서 그를 깨우쳐

주기위해 그집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이 詩를 지어서 깨우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傳해진 이후로 사람이 죽어서 상여가 나갈 때

만사로도 많이 쓰고있음.















인생무상(人生無常)



부모님의 높은은혜 태산보다 더높으며
부모님의 깊은은혜 바다보다 깊다하나,


살면서도 못다함은 효성이라 하였것만,
효자효부 나타남은 오랜가뭄 콩나기네.


시집왔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들은 내아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되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못견디네.


제자식의 잡비에는 풍성하게 던져주고
부모님의 용돈에는 인상쓰고 빈약하네.


간식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넘겨주고
부모위해 고기한근 주는것은 인색하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웟것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제쳐두네.


자식위해 씀씀이는 아낌없이 하였것만
부모위해 씀씀이는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었는데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하기 어렵다네.


젊은이의 무상(無狀)인가 시대의 변천인가
생사흥망(生死 興亡)이 덧없는 허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