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년전 여름에 있었든 일인것 같습니다.
전 가끔식 업무를 마치면 신문을 들고 화장실에 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정치, 경제 , 사회면을 훌터보고 국가의 장래에 대하여 나름대로
걱정을 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세워 보기도 하곤했지요.

그날도 전 업무를 마치고 곧바로 신문을 들고 화장실에 갔지요,
전날 과음한 관계로 속도 안좋고 머리도 아직 아프고.......
먼저 정치면을 펼치니
잠시 후 생각대로 속에서 욱하는 기분과 함께 배가 살살 아파오면서 신호가 오더군요,
밖에서는 누군가가 손씻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랫쪽에서는 톡 톡하고 입직이 오다 쑥 하는 본 입질이 오고,  전  노치지 안고 정확한
타이밍에  하복부에 내공을  집중시키는 찰라
탁 ~ 하는 둔탁한 음과 함께 화장실 불이 확 꺼지는 것이아닌가 .
어라 ~~~~
그와 동시에 모기 한마리가  엥 ~ 하고 정확히 저의 코를 무는것입니다.
참고로 제 사무실은 지하라서 화장실 불을 꺼버리면  눈에 뵈는게 없어짐니다.
하복부 내공이 90% 덜어간 상태고,  삽시간에 불이 꺼지는 지라 크게 소리도 못치고
보이소 ~ 하고 말 했지만  저 만치 멀어지는 구두 발자국소리만 들리드군요.
이런 2006년 같은 경우가 있나  헐 ~~~

일단 미처 못다한  내공을 끌어 올려  다 밀어내고 나서, 화장실 벽면을 더덤어 휴지를
찾으니  어 ~  휴지가  없내(평소에 휴지 커버가 파란색이라 남아있는지 확인이 어려움)
  이런 경우를 두고 업친데 덮친다고 하지요.
조심 조심해서 옆칸으로 이동을 할까, 아니면 양말로 그냥 자체 해결을 할까 하다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근데 어두운데다  모기들이 엥엥대서 화장실이 좁다는 것을 깜빡
하고 아무생각 없시 확 ~  숙이다 문에 마빡을 지대로 부딧쳤지요.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잠깐 번쩍하고, 전 다시 처음 그자세로 원위치 되었지요
아 이무슨  x랄같은 경우입니까.
다시 조심 조심 못다한 부분을 처리를 하고  더덤 더덤 더덤어 문을 열고 나와 복도쪽에
있는 스위치를 찾아 불을 화 ~ 악 켰지요.
아무튼 난감한 일을 무사히 치르고 흐뭇하게 물을 털어 손을 씻고 물을 잠그는 순간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  불 꺼지말고 가이소  ""
그렇습니다, 제 옆칸에도 사람이 있었습니다.
" 아 !  예" 대답하고 걸어나오면서 가만 생각해보았습니다.
  전자를 택하여 일을 처리했다면( 바지를 내린 상태로 조심 조심 옆칸으로 이동해 갔섯다면)
옆사람이 얼마나 난감했을까요? 가만 상상을 해보십시요
그리고 옆사람이 저의 행동을 소리죽여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조그마한 화장실에서는 사람이 있다는 헛기침을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