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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2009.08.11 14:45

개굴아빠 조회 수:480 추천:1



매년 가는 가족 여행입니다만 올해는 급하게 구했지만 정말 멋진 곳인 '숲체원'이란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참 깨끗한 곳이더군요.

 



원추리, 벌개미취, 비비추, 매발톱꽃......  이름도 기억하기 힘들 정도의 우리 꽃들이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위치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인데 근처에 청태산 휴양림이 있더군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여름이 한창인데도 가을 분위기가 났었습니다.


 


 



도착한 첫날은 근처에 있는 "메밀꽃 필무렵"의 작가 이효석 생가를 찾아갔습니다.


 


메밀이 필 무렵이기는 한 것으로 아는데 동네 정책상(?) 벌써 져버렸거나 9월을 준비하는 상태라 제대로 된 메밀밭은 구경하지를 못했습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흩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란 구절을 기억하고 갔었는데 좀 아쉽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위에 있는 사진이 실제 생가(터)입니다.


 


현재의 소유주가 횡성군청에 매각을 하지 않는 모양인지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아래 사진처럼 생가를 재현해 놓았더군요.


 


관광객을 위한 것이기는 한데 좀 마뜩치는 않더군요.


 



 


허브나라도 가려했지만 좀 늦은 시각이라 그냥 주목적인 한우를 먹으러 갔습니다.


 


먹기 바빠 사진은 없습니다.  ^^;;


 


횡성한우마을이라고 숙소에서 대략 10분 가량 떨어진 곳인데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가격도 태백보다 비싸고 맛도 0.5%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른 9명이서 45만원어치 가량 먹었으니 맛없게 먹은 것은 아닐 겁니다.


 



전날 마신 술이 상당히 과했지만 공기가 워낙 맑아서인지 이튿날 아침 일어나는데는 큰 지장이 없더군요.


 


숲체원에는 휠체어로 산 정상(?)까지 갈 수 있도록 사진처럼 된 길이 900 미터 가량 이어져 있습니다.


 



 


낮에는 바닷가로 가기로 하고 나섰습니다만 근처 계곡(?)에 잠시 짐을 풀고 쉬었습니다.


 


하늘은 가을빛을 띄고 있더군요.


 



 


조카 둘이서 라면형 과자를 맛있게 먹고 있군요.


 


저녁에는 주문진에서 민어를 회로 먹었는데 고급회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여름이라 그런지 썩 훌륭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해장을 못해서 그런지 매운탕이 훨씬 땡기는데 역시 먹기 바빠 사진은 없습니다. ^^;;


 


 


사흘째 아침에는 인근 식당에서 강원도 음식 중의 하나인 곤드레밥을 먹었는데 상당히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둔내면 농협 바로 옆에 보며 허름한 집이 하나 있는데 다음에도 한 번 더 찾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전날 회먹으며 마신 술 때문에 쓰린 속 달래기 허겁지겁 먹은 탓도 있지만 처음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상태라 이것도 역시 사진은 없습니다.  v^^v


 


아침 식사 후 추석에 만날 것을 기약하고 다른 가족들과는 헤어져 우리 가족만 자유롭게 다니기로 하고 대관령 삼양 목장엘 갔었습니다.


 



 



 


불행히도 산 전체에 안개가 짙게 끼어 시원한 풍광을 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이것저것 구경하며 2시간 가량 산책삼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목장을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네비게이션에 집을 찍어놓고 "일반 도로"로 세팅을 했습니다.


 


집사람과 여행 취향이 완전히 같은 것이 계획없이 아주 자유롭게 다니며 근처에 있는 유적지나 사적지 같은 곳을 무작정 찾아들어가는 스타일이거든요.


 


대관령 박물관이 있던데 혹시라도 역사 유물같은 것에 관심이 깊어 많이 다니신다면 대관령 박물관은 무조건 패스하시는 것이 좋으실듯 합니다.


 


가다보니 '태백'시가 나오더군요.


 


한강 발원지인 '검용소' 표지판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실수를 했지만 편도 일차로인데다 안개가 짙어 차를 돌릴 수도 없어 어쩔 수없이 태백시로 들어갔습니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 연못을 찾아갔었는데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태백 시내 한 복판에 하루 5천톤의 물이 솟아나는 샘이 있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눈이 피로하실 듯하여 얼굴은 가렸습니다.   ^^;;


 



 



 



 


태백에 들어간 김에 올해 초 태백산 등산을 갔을 때 먹었던 한우를 그냥 지나칠 수없어 일부러 그쪽으로 차를 또 돌렸습니다.


 


사흘 중 이틀을 한우를 먹으면 질리지나 않을까 하였지만 세 사람 모두 다들 또 신나게 먹었습니다.


 


팩에는 1++A 등급으로 이틀 전 먹었던 것과 같이 최상급이긴 합니다만 오늘은 마블링이 좀 별로입니다.


 


가격은 횡성에서는 100g당 12,000원인데 여기는 8,000원입니다.


 



 



 



횡성보다는 태백 고기맛이 한 수 위였습니다만 정육점 사장님 말씀으로는 횡성이나 태백이나 같은 곳에서 고기를 공급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숯불과 연탄불에서 오는 맛의 차이인 듯 합니다.


 


참, 소면도 태백 것이 훨씬 훌륭합니다.


 


기왕 내친 김에 바쁜 것도 없고 하니 좋은 안주에 또 술 한 잔 마시고 퍼져버릴까 하였지만 집사람이 계속 술 먹는다고 걱정하길래 맥주 한 잔에 약간 모자라는 듯 먹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흘 동안 별로 한 것도 없이 술먹고 깨고 술먹고 깨고......  그게 다인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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