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는 볼락 낚시에만 몰두하다  어제는 호래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호래기 낚시 구경만하다 마음먹고 구산면으로 바로 퇴근했는데

바람이 제법 부네요  휘~ 휭~~

한참을 차안에서 라디오 들으면서 김밥먹고 채비준비하고 시선은 밖에서 호래기낚시하는

조사님 장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한마리 올라 오면 바로 go다 라고...  

잠시 졸고 낚시 시작 사람없는 구석에 가서 대를 드리우자 바로 수심 4m권에서 입질이 따문따문

쌍바늘 채비로 4마리 잡고있는데....

새우 봉지가 휙~ 바람에 날아가 바다물에 퐁당  아~ ㅅㅂ 독백이  절로 나오더군요

일단 달려있는새우 이용해서 최대한 잡자   단, 새우 뜯어 먹기전에  빠른 챔질로

새우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새우를 재활용 해서 계속쓰자!

이후 새우 두마리로 한 11마리 낚았을 겁니다.

나중에 새우가 완전 걸레가 되서 대가리가  없어져 버리고 입집이 뚝...

새우 사려면 한참 나가야 되는데 입질은 계속오고 그냥 새우 몇마리만 구걸해서 10마리만 더

낚고가자라고 마음먹고 ..

옆에 아저씨 한테 구차한 자초지종 얘기했는데...  새우가 모자란다는 대답에 완전 뻘줌에 지고 ㅠㅠ

호래기가 너무너무 잡고싶어서 그러면 두마리만 주세요 라고 철판깔고 드리대니깐

진짜 두마리만 주시데요 그래도 감사감사... 아리가또 ...

새우 두마리로 한 7~8마리 낚고,  결국 갈아만든 새우되고

방법없을까 잔머리 한참 굴리다  바다새우도 호래기 잡을 수 있다라는 동낚인 조황

얼핏 생각이 떠올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다새우 6마리 잡았고  

결국 호래기 41마리의 조과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