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를 육로로 들어갈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친척분이 있어서 초대를 받았거든요..ㅎㅎ
장소는 가덕도 대항마을.

저녁에 도착해서 대항횟집에서 자연산 회하고 팅수 매운탕을 먹고..
팅수 매운탕 정말이지 예술이더군요..
회도 어찌나 맛있던지..도시횟집에 길들여진 내 입에 오랫만에
예전에 먹던 쫀득쫀득한 자연산(부시리,노래미,술비이,빼도라치등)
회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10시 만조 쯤에 맞춰서 대항 방파제로 밤낚시 탐색을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바람이 터져서 기대했던 뽈락은 없고...
배워로 다니면 탐색했는데..제법 준수한 보리멸이 물고 늘어 집니다.
아마 바닥이 모래밭인듯 합니다.

두어시간 하다가 보리멸만 잔뜩 올라와서 그냥 철수 했습니다..
새 잡다가 취침..^^*

다음날...또 그 식당에서 맛난 아침을 먹고...아침은 멍개된장찌게..쥑였습니다..ㅎㅎ
쥔장께서 바로 앞에 보이는  바위섬으로 바를 태워 줬습니다..배로 딱3분 ㅎㅎ

만조가 가까운 오전 10시에 시작했는데요..
넣자마자 준수한 노래미 한마리 나오더니...줄줄이 나오네요..
노래미,술뱅이...연질 민물 민대로 오랫만에 맛보는 손맛에...
남해안식 맥낚시가 참 하고 싶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동해안에서는 맛볼수 없는 손맛이지요 ㅎㅎ

그렇게 2시간 남짓하여 약 30마리 정도 체포하고 철수..
이거는 쥔장의 현란한 칼솜씨로 빼째 썬회로 만들어서 된장에 먹는데..
이게 더 예술 입니다...
즐거운 낚시 였구요...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울산으로 돌아 오는길에 용원어시장에 들렀습니다..
첫물로 나온 생김이랑 용원파래..그리고 돌낚지를 샀구요..
돌낚지는 정말 싱싱해서 그냥 봉지묶어서 울산까지 왔는데
싱크대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않을 정도네요 ㅎㅎㅎ

가족들이랑 아니면 친구들이랑 꼭 낚시가 아니라도
이렇게 1박2일 낚시는 조금 즐기며 여행하고 싶은분들께 좋을 것 같아서
조행기겸 안내해 드렸습니다.
아..그 대항횟집은 제 천척께서 하시는 집입니다.
인터넷보고 왔다면 잘해드릴겁니다..ㅎㅎ
민박도 안내해 주실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