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진해 명동에서 뗀마를 타고 친형과 함께 초리도로 낚시를 갔습니다.
뗀마 대여료 2만원 + 초리도 견인 왕복 3만원.
최소한 뱃값만큼은 잡아야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잡았습니다..
그나 왠걸.. 생각보다 입질이 많았고.. 12시가 되기전에 입갑이 동나더군요... 마침 주변에 철수하시
는 조사님이 계셔서 지렁이 좀 달라고 했더니... 커더란 박스에 혼무시가 가득 들어있는 지렁이를 통
째로 주시는군요 -_-;
비록 솥뚜껑은 구경 못했지만 도다리 39수에 노래미 4수 잡았습니다.
잡자마자 아이스박스에 넣어놨는데.. 집에와서 회를 치니 약간 물렁해져있네요.. 다음부터는 살림망
에 넣어뒀다가 집에갈 때 꺼내야겠습니다.
오후 4시 명동마을에 도착하니 동네 어르신이 구경하시고는 입맛을 다시면서 "아! 그거 참마로 탐나
네! 좀 팔면 안되요?" 하고 묻더군요. ㅋㅋ 그러나 집에 입이 많아서 정중히 거절하고 집으로...
도다리 무게 달아보니 총 3.4kg이네요.
공판장 도다리 킬로 가격이 3.3만원이니... 본전 뽑았습니다.
그래도 10만원 적잔데요.
두 분 임금 계산이 빠졌습니다. ^^
하기야, 미끼가 금방 동날만큼 입질 받았다면 낚시가 주는 기쁨을 어찌 돈에 견줄 수 있겠습니까.
대박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