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술이 필요없는 도다리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6마리 했습니다.
도다리 낚시는 저한테 낚시의 원초적 본능이며, 낚시의 고향입니다.
생활낚시, 반찬낚시..

산양면... 물때가 9물인데도 호수처럼 잠잠했습니다.
복장도 간편하게, 장비도 간편하게, 마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봄이로구나~~ 하나도 안춥넹~~

편대에 40호짜리 봉돌을 달고 열심히 고패질을 했습니다.
(물살이 제법 강할거라고 예상하고 작은 봉돌은 가지고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 무거운걸 3시간동안 고패질 하느라 팔이 얼얼합니다... ㅋㅋ

씨알 좋고 손맛좋고~
도다리쑥국을 만들어 먹을려고 했지만,  쑥이 없어서 그냥 회를 쳤습니다.
솜씨가 서툴러 뼈와 껍질에 붙은 살점이 더 많은걸보고 어이가 없어 웃었습니다... ㅎㅎ
매운탕에 살이 많이 들어갔지요~ ㅋㅋ

소주 한잔에 봄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봄입니다...  두 팔을 힘차게 벌려서 크게 숨쉬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