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번에 같이 갔던 친구녀석보다 조금은 더 낚시 할줄아는 친구녀석한테서 전화가 와서 낚시가자고 하더군요....낚시라면 자다가도 깨는 저인지라 당연히 오케이 하고...오늘 아침 6시에 통영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친구넘 "어제 저녁에 출발하자고 할려다가 그냥 약속했던게 오늘이라서 전화 안했다"
라고 하네요...이심전심인지...저 역시 가자고 할려다가 애인이랑 데이트 중일텐데 싶어서 안했었는데.....ㅋ 친구는 맞는가 봅니다...
친구넘은 어구쪽으로 가보자 하는데...현재 그쪽 정보가 취약한지라...저번에 갔던 풍화리 택택이를 함 더 타보기로 하고 통영으로 향했습니다.....예약없이 갔지만 다행히 한대 남아 있더군요...
ㅎㅎ 9시쯤 오비도 앞 먼 양식장 중간으로 진입하여 낚시 시작....
잠잠하던 너울이 점점 심해지고 바람이 점점 불어오기 시작하더군요.....참아가면서 열씨미 집중 하고 있는데...카고 채비에는 입질 전무...혹시나 하고 잡어 볼려고 던져놓은 카드채비에 서울감생이가 딸려 오더군요...첫방부터 쌍걸이로요.....뒨장...ㅡㅡ;
이어서 넣자말자 또 망상어....그렇게 한 4번 연속으로 카드채비에만 올라 오더군요....
제일 작은 사이즈가 어른 손 정도....친구넘 가져가겠다고 하기에 살림망에 넣어 놓고 계속 집중하였으나...어느덧 11시 들물이 끝나고 물돌이가 시작되더군요.....
물돌이 시작될때쯤 2팀 정도 진입하였는데...저희가 있던 위치에서 제일 끝쪽에서 낚시를 시작하였는데...시작하자말자 1팀에서 연속으로 도다리를 올리더군요....ㅡㅡ;
그시간까지 주위 아무도 못 올리고 계셨는데...그 팀들 오자마자 도다리로 개시를 하더군요...
딱 그자리에서만 나오고 딴곳은 여전히 입질 전무...ㅡㅡㅋ
바람이 너무 불어 자리를 옮겨 보기로 하고 오비도 근처....앞에 풍화리 왔을때 가봤던 곳으로 움직였습니다....그 포인트로 진입하여 줄을 걸려 하는데 미쳐 걸기도 전에 배가 밀려서 다시금 시동을 켤려고 하니 그때부터 시동이 안걸리는 것이었습니다....ㅠ.ㅠ
이래저래 아무리 해봐도 시동을 걸린 생각을 안하고....배는 계속 떠내려가고...떠내려 가면서 하고 계시던분 방해 드리고...어찌나 죄송한지....소리내어 사과말씀 드리고....ㅠ.ㅠ
그렇게 계속 배는 떠내려가고 저희는 시동을 걸려고 별의별짓을 다 해보았으나...쎄루가 나간건지 기어가 안 물리더군요....할수없이 바다 한가운데서 돌을 던져 놓고 선장님한테 전화를 하여 헬프 요청을 하였지요.....ㅠ.ㅠ
쎄루가 제대로 나갔는지 열나게 돌려서 시동걸고 다시금 포인트 진입.....
섬을 끼고 홈통쪽으로 있는 양식장으로 진입하였기에 바람을 피하긴 하였으나...여기도 입질 전무...ㅠ.ㅠ 한참을 하고 있으니 제 친구녀석이 망상어를 30,35CM 급으로 올리더군요...ㅡㅡ;
낚시하면서 그렇게 큰 망상어 첨 봤습니다...ㅡㅡ;
3시쯤 되어 늦은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 열씨미 해보았으나....감생이 녀석은 입질도 없고...망상어와 문조리 1, 노래미 25CM 급 1 만 잡고 철수 시간이 되어 정리하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돌아오는길에 뽈 선생 찾아볼까 하였으나...너무 피곤한 관계로 그대로 귀가하였습니다...
아~ 저는 아무래도 풍화리랑은 안 맞나 봅니다...ㅠ.ㅠ 갈때마다 문제가 생기니....
풍화리는 오로지 호래기 잡을때만 가야할듯 싶네요.....ㅠ.ㅠ
휴~ 이제 당분간 날 제대로 풀릴때까진 자중하고 있어야 할거 같네요.....조금 있으면 학교도 가야하고.....낮엔 일하고 밤엔 학교가고...낚시 할 시간이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ㅠ.ㅠ
그래도 최대한 짬내서 열낚을....ㅋ
참....풍화리 지방시는 역시나 입질 없습니다...ㅡㅡㅋ 망상어 녀석은 크릴과 청개비에....노래미는 지방시에....감생이는 입질도 못 받아봤기에 모르겠습니다...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ㅠ.ㅠ
참 요놈의 망상어 30CM 급 넘어가니....흡사 감성동 입질과 비슷하게 느껴지더군요.....초릿대가 쿡쿡 쳐박는게...카고인데도 쿡쿡 쳐박더군요...ㅡㅡㅋ 첨 입질엔 감생이라고 좋아라 했더니...올려보니 망상어...ㅡㅡ; 허탈해 지더군요....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