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 회원 선후배님들 모두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지난 송년모임 이후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어젯밤 모처럼 포근한 날씨인지라 바람이나 쏘일겸  낚시 왕초짜인 친동생과 함께
통영권으로  나섰던 호랙 출조길에서 제 생에 최고의 호랙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초저녁 날물 타임  7~9시 두시간 사이에 가볍게 200수를 넘기면서
혹시나 하는 대박 예감에 라면 끓여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간을 떼우다가
두어시간 차에서 눈을 붙이고 나니 세벽 4시경이 되었더군요.
넘 늦은것 같아 포기 할까 하다가 남은 민물새우가 아까워 다시 도전했더니
동이 트올때까지 가미가제식의 호랙 융탄폭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넋을 놓고 구경하시던 옆에 분들에게 한바가지 퍼드리고
온통 먹물을 뒤집어쓰고 집으로 돌아와서 카운트를 해보니 600여 마리...
조저녁 날물땐 왕오징어 수준의 대물 호랙들이...
세벽녁 들물 타임엔 중치급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덜렁 조황 사진 한장 올려 놓고 정확한 지명을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점 양해 바라면서...
우선은 좀 씻고 나중에 다시 올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 호랙이 담긴 파란색 용기는 세숫대야가 아니고 저희집의 빨래 다라이입니다.
       무게가 엄청나서 아무 생각없이 호랙 다라이를 들다가 부실한 허리 부러질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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