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똥바람의 아픔도 있어 복수(?)를 하고,

또한 년말을 호랙 대풍으로 마무리하고자  또 통영으로 날랐습니다..

31일 가족들 모두 데리고 창원서 12시경 출발..
중간에 신마산 이바돔에서 감자탕 한그릇 때리고....

호랙타작 할려꼬 진동에서 씨알 굵은 새우 오천냥..
도착하면 시간이 남을것 같이 원투 처박기 감시 노릴라꼬 혼무시 8천냥...

달아 도착 오후 3시경...

여기서부터 그넘의 바람과 또 쌈을 시작했습니다.

달아에서 척포가는 해안도로를 달리니 바람이 얼매나 심하게 부는지
도로가 바닷물에 흥건히 적셔 있네요..   이런 뜨그랄...

당연히 해안가는 그 흔한 낚시꾼 한명도 없고,,,

척포 방파제가니 의지의 한국인이 서너분 계시네요..
당연히 외항은 엄두도 몬내고 전부 내항쪽으로 하고 있는데 괴기는 여엉..

그래도 우짭니까 ??  시간은 남아 할일은 없고 당근 그 비싼 혼무시 처박기..
(결과 안 적을랩니다...ㅠㅠ)

무자년을 맞아하기 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올해 무사히 넘긴것을 감사해 하고,
내년은 쩐 마이 벌게 해 달라꼬 달아공원에서 해넘이 보면서 빌었지요..
* 엄청난 인파로 그 일대 잠시 마비되었음..

달아 아쿠아찜질방 가니 영업을 안한다네요..  이런 뜨그랄...

분명히 엊그제 똥바람과 싸우면서 영업하는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였는데..

할수없이 가족들은 통영대교밑 찜질방에 맡기고..

냅따 물돌이로 튀었습니다.  

고생 끝난게 아니라 또 고생 시작입니다.

엄청난 바람에 4칸대와 씨름하다 새칸대 바꿔보고..  (꽝)

삼덕에 가니 호래기자리에 바람피해 온 낚쑤배들이 빼곡히.. (낚쑤불가)

중화에 가니 역시나 와 똥바람...

근디 우찌하랴 여기 아니면 갈데가 없거늘...

저녁 6시반부터 9시넘어까지 3칸, 네칸,  바람 들 받을려고 3.3 선상대에 찌 달고 원투..

근 세시간을 오기로 버티었습니다..  
바람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도중에 여러가람들이 오고가고..   들려보고,,  눈치보고...

꽈 꽈..꽝치고 바람에 항복했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밤9시넘어 물돌이 갔습니다.

역시나 똥바람에 맞서 던지니 오잉..   한마리 올라옵니다..
3시간 반만에 올라오는 그넘..   눈물이 또 날라캅니다...

쬐매있다 또 한마리.....

이제는 도저히 콧물나오고 입은 얼고, 손은 시렵고....

미련없이 대를 접고 통영 찜질방에서 한자 적습니다..

참내..   내두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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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낚인 여러분 다가오니 무자년에는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풀리기를 기원하며,
특히나 어복은 모두들 대빵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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