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터 낚시 가자고 조르는 여친 ~~
""오늘은 무조건 가야되니 알아서 해라~~""

토욜이라 사람 바글바글 할건디.....오데로 가야하나~~
이래저래 동낚 뒤지다가 그래도 마땅치않아~ 아는 형한테 전화하니
늘상 가던 그곳~ 댓거리서 20분안에 도착하는 그 조그만 방파제에서
살감생이 5수, 숭어 1수 낚아서 집에 가는 길이라합니다~~ㅋ

여친이랑 여친 막내동생 태워서 신마산에서 삽겹살먹고
느지막히 출발~~ 밑밥치기 귀찮아서 백크릴 하나,청개비 2천원어치 사들고
늘상 가던 그곳~ 토욜이라해도 사람 한 명 오지않는 그 곳~~

불 꺼진 방파제에 두 명 채비 해주려니 나름 바쁘네용~~^^;;
백크릴 부숴서 밑밥 대용으로 좀 뿌리고 막둥이 부터 낚시 시작~
그 담 여친도 시작~~ 내 채비가 끝나기 전에 입질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막둥이 올린 걸 보니 꺽더구(?)~~
나도 채비 끝내고~ 낚시 시작~~
잠시 후 막둥이~ 낚시대를 들어서 부웅하고 방파제쪽으로 날립니다~~
크앗~!! 한 뼘 겨우 됨직한 넘~

(나 이거참~~ 막둥이가 낚시하러 온 것은 이제 겨우 두번째~
낚시 총 시간은 1시간도 안될낀데~~ 아무리 잔씨알이라 하지만은
연질 민장대로 감생이의 손맛을~~ 어복이 장난이 아니군.....)

여친 옆에서 신났습니다~ 오랜만에 감생이의 눈부신 지느러미를 본 여친~
볼락 수제대로 이리저리 방파제를 훑고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한다 싶더니 결국
여친도 한 수~~ 보통 손 맛이 아니랍니다~~
당연하지요~ 볼락대에 1호 목줄에 0.8목줄인데... 쉽게 올리는것이 신기할 지경이었습니다~

여친 한 수하고 피곤 했던지 좀 쉽니다~~ㅋ
그 틈을 이용해서 열심히 쪼아봤죠~~
시원한 입질이 옵니다~~ 한뼘 쪼금 넘는 넘으로 한 수 역시 이맛이야~~
같이 온 막둥이도 신났습니다~ㅋ
다시 담그자 마자 또 입질~~ 그런데~ 약 3초간 초릿대가 난리를 치더니 목줄째로 터져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숭어인듯......
다시 바늘 묶어 투척~~  또 다시 이어지는 입질~~
이번에는 감생이~ 좀 전것보다 더 크다합니다~(내가 보기엔 그넘이 그넘인디...)

이때 장모님 전화와서 조과를 물어보십니다~~ 통화중에도 입질이 이어지더군요~~
이번 넘은 대충 25정도~~ (제 한 뼘이 21정도거든요~)
졸린다 하던 여친~ 잠이 확 깨는지~ 열심히 쪼아 봅니다만 간조라 그런지
갑자기 입질이 뚝 끊깁니다~  정리하고 방파제 청소하고 철수~~

총 조과는 방생사이즈 까딱까딱하는넘 2수 포함 총 다섯 수~~
기분좋게 두레박에 담아서 집으로 여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도 신난 막둥이~ㅋ
이번 추석은 욕지도로 여행가기로 했는데~ 왠지 낚시대를 손에서 놓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참고로 막둥이는 대학생입니다~)

***집에 가서도 살아 있길래 한마리 쓱싹했습니다~~
      근데 맛이 별로 더군요......좀 더 추워져야 맛이 좀 들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