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주황이 대체로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한동안 신나게 올라오던 저도 양식장의 칼치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건지, 지난 금요일 개굴아빠님과  처참한 실패를 맛본후 토요일 저녁에 보스님과 이번엔 광산쪽으로 나가봤습니다.
밤 10경 도착해보니 선상배들이 많이 와있더군요. 큰 씨알이 많이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터라 기대를 가지고 낚시를 시작했지만 간간히 메가리들만 설칠뿐 칼치 구경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주위 선상배들에서도 가뭄에 콩나듯 낱마리 조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한동안 입질이 없어 힘겨워 하던 중에 과감하게 장대를 걷고 릴채비를 수심 10미터 이상 깊숙히 내려주자 그제서야  몇마리 올라오더군요.
약은 일질과 현저하게 떨어지는 개체수에 누구할것 없이 무척 힘겨운 하루였었습니다.
세벽 세시까지 열심히 노려봤으나 칼치 7~8마리 전갱이 10여마리가 전부였었구요.
출조배를 위시한 다른 배들의 이날 조황 역시 오십보 백보 였을것으로 짐작해 봅니다.

이날의 장원은 사진속 동갈치(80cm)를 장대로 낚아 올리신 보스님이셨습니다.
밤낚시를 하다보면 배주변을 자주 어슬렁 거리는 놈인데요. 실제로 잡아놓고보니  무시무시한 이빨도 그렇고 징그럽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혹시라도 광산쪽 조황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작은 참고라도 되셨기를 바랍니다.

동낚인 회원님들 모두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늘 평온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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