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꺼!!
동낚인 갑하고 첫 조황을 몰황조황으로 올려서 심히 끕끕한 맘 뿐입니다.
정보나 되실까 해서 올립니다
모든준비를 마치고 칭구넘 둘 저 이렇게 셋이서 10시경쯤 부푼기대를 안고
첨으로 용호마을에서 뗀마를 빌려 앞 굴 양식장을 나갔씁니다
나가면서 뗏마 빌려주는 할매한테 "낚시 어떻씁니까?" 물어보니
머뭇거리시며 "별루 안되는거 같던데"
말을 들을때만 해도 '머라도 잡히겄지' 생각으로 나갔씁니다.
그러나 이게 먼일이람....!!!!!!!!!!!
저녁 5시까지 아랫용호 방파제 앞에서 좌측으로 1~2km 남짓 우측으로 1km남짓
내만가 및 본류대 여기저기 이곳저곳
청개비 또는 크릴 이짓저짓 다 해보았지만 세명 다 입질 한번
진짜로 정말로 믿기 힘든 입질 한번도 받질 못했답니다.
낚수라면 해볼만큼 해봤고 뗀마라면 타볼만큼 타봤고 저으라면 저을만큼 저어봤는데
(참고로 저희는 뗀마낚수 나가면 부지런히 움직여서 거의 전 양식장을 다 훑어서
마릿수 조과는 확실히 해 온답니다)
어린숭어나 마구마구 뛰어놀 뿐 그 흔한 꼬시래기 새끼 한마리 없다는 데에 대한
경악을 금치 못하겄드만요.
바닥은 분명 수초 밭인데 왜 괴기 한마리 엄슬까? 너무나 황당하더군요
허탈감 만땅으로 방파제 안쪽으로 들어와 철수하려니 시간이 좀 있길래
선착장 주변에 낚싯대를 내리니 먼넘의 복어새끼 밭이던지...!!
도착하니 마침 할매가  배 깨끗히 써줘서 고맙다고 하길래 "원래 이래 괴기가 엄슴니꺼?혹시
용호 앞바다에서 뻥치기 하는거 아닙니꺼?" 하니 대답을 못하시더군요.
미안해서 대답 못하시는 것이였겠지요....!!  
마산 진해 고성 통영 안 가본데 엄시 뗀마낚수 즐기지만 이런적은 첨입니다
용호마을 앞이 대물 포인트라고 하던데요
선배조사님들 저희가 무엇이 틀렸는지 아님 원래 그런 바다인지
아님 더 멀리 나갔어야 하는것인지 조언을 좀 부탁드리겄씁니다.
항상 어복 충만하시옵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