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정도에 아버님으로부터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니 뭐하노?  저녁에 장어나 잡으러 별장이나 가자..."


엊그제의 칠천도 밤샘 낚시땜에 오늘 저녁은 방콕을 해야되는 시점에서 적절한 아버님의 전화한통화에...속으로는 아싸!를 연발.....울집사람 옆에서 한숨을 쉰다....

"우짜것노, 70이 훨씬 넘은 아버지가 가자시는데....작년에 원전에 혼자 가셨다가 영영 못돌아오실뻔 한거, 당신도 알제?? 그때 아마 아버지가 노를 거의 8시간 혼자 저으셨지..."




전갈**헹님한테 문자로 쪽지를 넣었다...다른말은 필요없다..
5시 40분 접선합시다...

문자만 넣으면 특히 퇴근시간 맞춰서 밑밥을 치면 100% 입질이다...


먼저 아버지를 심리 별장에 무사히? 모셔다드리고...
차 *구멍에서  불이나도록 밟아서 통영 도착...

눈여겨봐뒀던 뽀인또..............

"쉬바, 고기 없다......"

이동....고기 없다...정확한 표현을 빌리자면 고기는 많았다...홀쪽한 돔종류로...


'헹님, 돌아갑시다....."     "그라쟈!"


그런데....길을 잘못 들었다...

차돌린다...

"어! 헹님 저런곳에도 방파제가 있네.... 노니 장난삼아 함 당가보고 가까?"

"그라던지......."

이후의 일은....아래 사진이 설명....


@마수걸이 씨알 좋은 넘@


@준왕사미급 뽈@


@총 조과@


바로길가 내만권 방파제에 이런 씨알의 뽈이 있다는 사실이...사실..믿겨지지 않더군요..

큰넘은 자로 집에서 재어보니까 20cm를 훌쩍 넘네요....

그리고 기가찬 노릇은...길가 방파제의 뽈들 씨알이 커서??...입질과 동시에 목줄을 서너번 총쏘았다는 사실을 누가 믿겠냐고요??....

안믿어도 어쩔수 없지만서도...

아, 고민입니다...

이번 황금 휴일을....마릿수를 보러 거제칠천도로 가느냐.....아니면...
마릿수는 아니더라도.... 내만권 왕사미??보러 가야되느냐...

누구 시원하게 답좀해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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