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도 잃어버려 우울한데, 딱히 할게 생각나지도 않고, 여친 성당에 데려다주고, 경x낚시 프라자에 들러, 원하던 합사줄이랑 몇가지 루어 소품 사가지고, 귀산으로 날랐습니다.
시작과 더불어 꺽두거는 엄청 물어댑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꺽두거 칠때는 먼바다를 보고 캐스팅 하기보다는 도로가 난 방향대로 전방 2~3미터 주변을 훑어서 오는 방법이 조과에서 많은 차이를 나타냅니다.
꺽두거 30마리 정도 잡고는 슬슬 지겨워 지길래, 이젠 볼락을 노리겠노라 하고 정면으로 캐스팅을 했습니다.
몇번의 시도...
그리고 갑자기 빨려들어가는 낚시대...
장대에서 느끼는 손맛과는 다르지만, 탈탈 거리는 손맛은 역시나 일품입니다.
그렇습니다..
볼락입니다...
조끼에 있는 줄자로 계측해보니 16센티가 조금 넘습니다.
손맛도 봤겠다...몇마리 더하면 입맛도 보겠노라 생각하고 열심히 캐스팅을 해댔지만, 애꿎은 꺽두거 방생사이즈만 수십마리...ㅜ.ㅜ
기포기를 띄워놓은 두레박이 가득차 무거워져 갔을 때, 시계를보니 10시 20분...
미련없이 모두 방생하고 출근을 위해 집으로 복귀 했습니다.
(못해도 6~70마리는 되지 싶습니다.)
총체적으로 꺽두거사이즈가 너무 작습니다...(10센티 내외)
몇일전 20센티짜리 꺽두거가 걸렸을때는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낚시점에 기증..ㅎㅎ) 아직은 이른 가봅니다.
귀산동에서 여러가지 웜을 사용해 보고, 조황이 가장 좋은 웜을 유첨합니다.
3~4센티 정도되는 사이즈이니, 참고해서 좋은 조황 이루시길 바랍니다.
잼나겠넹.....
ㄱ래도 민장대의 추억만은 항상 간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