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첨으로 뽈을 잡았네요...
한마리 걸어 올리는 순간 뽈인지 확인하고 혼자 감격에겨워 눈물 아닌 눈물을 흘렸네요.
회사 일 마치고 마산으로...유림님과 만나서 원전으로 갔네요.
가다 둘이서 쏘렌토 레스토랑에 들려 보스님과 차 한잔하고 가볍게 얘기 나눈후 다시 원전으로...참 보스님께서 유림님하고 같이 다니지 마랍니다.
이유는 아시는분은 다 아실겁니다.
원전에 도착하니 이게 웬일 또 바람이 부는겁니다.
대 세우기 힘들 정도의 바람이였죠...
역시 유림님은 달라...유림님과 한번이라도 같이 출조하신분은 좀 이해가 될겁니다.
잔잔하던 파도도 해일이되어 오고 바람 역시 태풍이 되어 버리고 거기에다 수달까지...
모든 재앙을 불러오는 분이시죠...
장대는 포기하고 흘림 채비로 돌입 먼저 오신 지인 미끼 축내며 세명이서 열심히 했네요.
뒷통수 바람 맞아가며...근데 뽈이 올라옵디다.
씨알도 큰걸로...좀 창피한 얘기지만 첨으로 뽈 잡았습니다.
뽈 입질 정말 장난 아니던데요...찌가 쑥 빨려 들어가는게 순간 뽈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바람은 더 세지고 꺽뚜거님과 소년의나무님이 오셔서 낚시대 접고 그냥 철수 햇네요.
초짜인 저도 뽈 잡았는데 뽈이 많이 붙어 있는건 맞는가 봅니다.
제일 중요한건 집에 들어가 와이프보고 회 떠줄까하니 와이프왈 그런건 살려주라...
그리 작은거 잡아서 뭐할끼라꼬...-_-*
할말 없네요...이상 허접한 조황이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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