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반...

대x낚시에 도착해서 청개비 한통이랑~ 백크릴 한개랑~

울 마누라(싸스걸) 구명쪼끼 한개(사장님이 뒤게 싸게주셨슴~사장님~ 마누라가 깍아줘서 고맙다고 전해달랍니다~ (^^) ( __ ) (^^) 꾸벅~) 샀죠~

날씨도 좋고~ 원전에 도다리도 올라온다고 해서 도다리 미역국 해묵을라고 갔죠~

원전 저~~~~~~ 끝에 가니까 떗마 타는곳이 있더군요.

실로 5년만에 원전에서 땟마를 타는거였죠~

저랑 울 마누라랑~ 키우는 개 한마리~ 그리고 구아뒤 학꽁치맨(현재 안빈낙도)님꼐서 분양해주신 야옹이 한마리랑~ 탈려고 갔죠~

땟마를 탈려고 하니 대여하는 아줌마 왈~

무근 땟마를 타는데 고양이랑 강아지 데꼬오냐고 궁시렁 궁시렁..

귀에 거슬렸지만 간만에 나온 나들이라 걍 무시하고 떗마를 탈려는데..

아줌마가 나갈때는 뗏마를 노를 저어서 나가야한다더군요..

고등학교때 말고는 저어본 기억이 없어서.. 그거 무리니까 배로 끌어달라고 하니까 안해주더군요..

하는수 없이 어렴풋 기억을 되살려 어영부영 비틀비틀 앞으로 나가게 되더군요..

새로생긴 방파제를 넘어서 넓고 떗마가 많이 없는쪽으로 포인트를 정했죠..

근데...

무슨놈의 큰배들(어업선??)이 떗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 그리 씽씽 지나가는지..

저절로 입에서 "저 씨#!@%$$^@$들!! 저런 개@%*^%#%^%끼!!"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저 평소에도 , 바깥생활에서도 욕은 절대로 안합니다..

근데 욕이 절로 계속 나오더군요..

울 마누라... 결국 떗마탄지 2시간만에 땟마타기전에 먹었던 굴국밥을

똇마를 붙잡고  바다에 밑밥으로 뿌리더군요. ㅡ,.ㅡ;; (크릴새우 던진거랑 비슷하게 스믈스믈 내려가더군요... 중간중간에 굴조각들이 살짝살짝 보인다는.. ㅡ,.ㅡ;;)

바다는 잔잔한데.. 워낙 많은 배들이 땟마랑 근접해서 지나가는 바람에 배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마누라 얼굴이 창백해져서 결국 떗마탄지 3시간만에 철수를 결정하고 채비를 거두고

떗마대여한곳에 전화해서 데릴러 온나하고 기다리던중..,,

큰~ 작업하는 어선이 우리한테 접근하더만 띵띵한 아자씨가 대짜고짜 큰소리로 우리보고 머라머라 역정을 내더군요.

그배에 엔진소리가 커서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어서 몇번씩 뭐라고예??하면서 되물었는데...

중간중간에 욕이 썩여있는걸 알아챘습니다.

아자씨가 우리한테 가까이 와서 윽박을 지르니까 그때서야 말이 들리더군요,

그 아자씨말은 자기가 양식하는 동그라한 통발을 던져놓았는데..

그 표시로 스티로폼을 부표로 띄워놓은곳에 우리가 땟마를 묶어서 정박을 했다고 욕을 썌리하더군요. (중간중간에 등신새끼가 어떻니 어떻니 하면서 몇번씩 들리더군요.)

근데 우리는 땟마를 돌을 던져서 정박을 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돛줄을 보니까

그 부표가 지가 떠내리와서 돛줄에 걸려있더군요.

그배 와이프로 보이는 아줌마가 우리가 묶어놓은게 아니고

물살에 떠내려와서 걸려있는걸 확인하고 나서는

그리 욕을 쌔리하던 아자씨...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이 걍 훽~ 가버리더군요..

아..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간만에 마누라랑 나온 나들이라서..

저랑 마누라랑 기분 망치기 싫어서 걍 안싸우고 넘어갔습니다..
'
기다리던 배가 도착하고 울 땟마를 끌고가서...

방파제에서 떗마를 세우기 위해서 방파제에서 빈자리에 떗마를 쑤셔 넣었죠.

땟마를 처음에 빌렸던 아줌마가 방파제위에 오더군요..

제가 벳머리에서 줄을 잡아 아줌마한테 던질려고 준비를 했죠..

그 아줌마... 줄도 안잡아주고... 걍 한번 훌타보더니 걍 지 갈길 가더군요..

아... 어이가 없어서.. 진짜 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줌마가 줄을 잡고 방파제에 묶어주야 우리가 나갈수 있는거 아닙니까..

아... 정말 어이가 없어도 한참 없더군요...

결국 지나가던 뗏마에서 내린 어떤아저씨가 줄을 잡아줘서 나올수 있었습니다..

방파제를 나오면서.. 똇마대여하는곳쪽은 뒤도 안돌아보고 나와버렸습니다..

울 마누라 왈.." 걍 방파제에서 가족들이랑 고기구워 먹는게 더 났겠따.,."

실로 그랬습니다..

노래미2마리.. 깻잎도다리 2마리...

고기조황은 불만이 없습니다..

많이잡을수도 있고 작게잡을수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허나..

비싼 떘마비3만원이나 주고.. 참어이없는 경우와 행동...

돈주고 욕먹어야하고..

그래서 내린 결론은 땟마를 탈 빠에야 걍 3만원으로 울 마누라차 기름 만원넣고

고기 만원사고 야채랑 쐬주, 지렁이해서 1만원치..

이렇게 사서 걍 아무 방파제에서 고기 꾸묵는게 더 낮겠습니다..

원전땟마..

이젠 두번다시 안탈랍니다..

아~ 대X박낚시에서 산 울 마누라 쪼끼~ 울 마누라가 엉첨 맘에 들어하네요~ ^^

갠적으로 악담하면 안되지만..

원전 땟마..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손님이 없고해야 친절도가 올라갈것 갔습니다..

아... 피곤한 하루.. 잠이나 푹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