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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쥴리아예요..
정말 오랜만이네요..다들 잘 지내시죠??+_+
가끔씩 살짝 다녀가긴 했으나
이렇게 오랜만에 발자국을 남깁니다.
지난 토요일 다녀온 통영 노대도 좌대낚시
얘기를 해드릴까 해서요..ㅎㅎ
11월 12일 토요일 아침 8시.
통영슈퍼피싱배를 타고 삼덕항을 출발했어요.
8시 40분 노대도 좌대낚시터에 도착하니
좌대낚시 사장님이 "조금전까지 고기가 잘 잡혔는데
이렇게 늦게 왔냐며" 그러시는거예요..
왠지 예감이 별로 안 좋았어요. '오늘도 꽝치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낚시 시작한지 10분쯤 지나니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씨알도 아주 좋고..급 좋은 예감이 들었어요..ㅎㅎ
입질은 계속되었고 고등어는 아니었지만 전갱이 씨알이 워낙에 좋아
고등어가 문 것처럼 낚시대가 훅 들어갔습니다.
잠시 자리를 뜰 시간도 없이 고기가 계속 올라와서 아침도 먹지 못했습니다..ㅋ
12시쯤 아침 겸 해서 알코올타임을 가졌습니다.
화이트는 뽀삐님꺼, 생탁은 쥴리아꺼..ㅎㅎㅎ
안주는 역시 삼겹살이죠...묵은지와 함께 먹는 삼겹살은 핵꿀맛..
역시 삼겹살은 진리라죠..ㅍㅎㅎ
추억의 반찬 분홍소세지도 안주로 챙겨와서 구워먹었네요..ㅎ
예전엔 뽀삐님이 낚시하러 가서 술에 너무 치중을 많이 하는것 같아
이해가 잘 가질 않더니 요즘엔 저도 좀 즐기게 되었다죠..ㅋㅋㅋ
뽀삐님 삼걸이 했습니다. 고등어 두마리, 전갱이 한마리
예전에 저도 이좌대 이자리에서 고등어로만 오걸이 했는뎅..
낚시하러 왔으니 낚시가 잘되서 고기가 많이 잡히면 좋겠지만,
설사 고기를 못 잡더라도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고 충전이 되는거 같습니다. ^^
밤이 되어서도 우리의 낚시는 계속되었고 일부는 이렇게 낚시대만
드리워 놓고 방에 들어가 술한잔 하며 모처럼 친구들과 회포를 푸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을 겁니다.
담날 아침 6시반에 일어나 낚시를 했으나 입질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뽀삐님 그 와중에 슈퍼전갱이 낚아 올렸습니다.
정말 씨알이 엄청났습니다.
이날 잡은 고등어와 전갱이
뽀삐님이랑 누가 많이 잡는지 내기를 했는데요.
지는 사람이 횟감 비용 내기
시작부터 계속 엎치락뒷치락. 초박빙이었어요
손에 땀을 쥐는 드라마틱한 승부였는데
결과는 46:46 동점으로 끝났네요. ㅎㅎㅎ
싱싱함으로는 최강이죠. 갓잡은 전갱이로 묵은지넣고
전갱이묵은지찜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중앙시장에서 떠운 광어회와
뽀삐님 직장상사분이 낚시다녀와서 주신 갈치로
갈치구이도 하고...
맛있는 안주엔 술이 빠질수 없죠..ㅎ
둘이서 거하게 머리가 띵할정도로 술을 마셨네요.
올해는 낚시랑 코드가 참 안맞다 생각했었어요
낚시갈려고 예약까지 다 해놨는데
뽀삐님 삼실에 일이 생겨 못가기도 했고
아주 좋던 기상상황이 갑자기 돌풍이 분다며 바다에
나갈수 없다는 선주의 비보를 듣기도 했고
우여곡절끝에 낚시를 간 날에는
비가 와서 꽝치고 돌아오고..
어쨌든 이번 낚시는 그동안 낚시를 못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아온 뽀삐님이 스트레스를 확 날렸다는 사실과
2여년 동안 못봐왔던 손맛을 제대로 봤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행복하고 즐거운 낚시였답니다...^^
아, 제가 착각했었네요.
조행기에 아무렇게나 글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황글이나 사랑방의 글을 확인 후 운영자가 조행기 게시판으로 옮기는 시스템으로 변경해 두었습니다.
물론, 일정 등급(우수회원) 이상의 회원님들께서는 동낚인의 조황과 조행기 게시판의 차이를 아신다는 전제하에 조행기에 글을 쓸 수 있도록 권한이 주어져 있고요.
정회원은 되었는데 우수회원은 언제 되냐고요?
우수회원 승급은 운영자가 맘 내킬 때 지 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
동낚인 운영자의 거의 유일한 "지 맘대로"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줄리아님의 조행기가 우수회원으로서의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다고 운영자가 지 맘대로 판단해서 우수회원으로 지 맘대로 승급을 시켜드렸습니다. ^___________^
참, 뽀삐님은 점수가 좀 모자라요.
그래서 안 올려드렸음. ㅋ
와우~~~
쥴리아님이다~~~
반갑심니더~~~~~~~~~~~~~~ ^^
뽀삐님과 짜증나는 조행기 정말 시러시러...ㅋㅋ
오랜만에 신나는 조행기 정말 좋으네요.
여전히 잼나는 낚시 다니시는군요.
부럽습니다. ㅎ
오랫만에 보네요... 잘계셨죠?
그 좋은 횟감을 놔두고 회를 또 사서 드시나요..
전갱이 고등어도 즉석에서 회로 드시면 맛나는데..
올해는 좌대낚시 한번도 못했네.. 함 가봐야겠네요
ㅎㅎ 깨가 쏟아지네요.....
힐링, 건강, 행복......ㅎㅎ
좋습니다. 축하합니다.
두 분이 같이 다니는 부분이 너무 부럽네요
우리 싸모님은 "젓가락과 입"만 주장하시는 분이라서...ㅋㅋㅋ
이글은 조행기에 올려야 하는데
권한이 없다는 메시지가 자꾸 뜨길래
부득이하게 사랑방 코너에 올리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