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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삐 디비가지고 잡았다는 조황을 보니 나는 허파가 히떡 디비집디더.
그래서 소천한테 미끼를 사~알 던지니 평소 같으면 덥석 물낀데
우짠일인지
" 행님 고마 열받지 말고 삭히고 사이시더"
카길래 삭힐라꼬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면서 참을라하니까
허벅지가 넘 아플 것 같아
혼자라도 나섰습니다.
새복 3시에 일어나서 라멘 항그릇 끼리 묵고
고성 대포에 도착한께네 4시50분
5시에 나간다카더마는 한팀이 늦은 관계로 5시반 출발
사량도 옆 굴 양식장에 배 묶어 두고 이리저리 댕김시로 하는데
처음에는 감을 못 잡겠더마는 연타로 3마리 올리고나니까
대충 알겠습디더.
그짝에 선장이 포인터 하나는 끝나게 잘 옮겨줘서 다들 많이 잡았심더
잘잡으모 20~30마리 씩 잡더만유
나는 11마리 잡고 왔는데 씨알은 그닥이었습니다.
나는 압니더 이거 올리고 나면 누구 부친외 몇사람이 속으로(요새는 아예 드러내 놓고)
얼매나
" 빙시거튼기 배타고 11마리? 누구는 똘삐를 디비도 ...."
함시로 얼매나 또 우사 칠갑 팔갑을 시킬란지.....
그것도 물이 사알 간께네 잘탑디더. 그래서 내일이라도 가고 싶은디 물때 함보고 소천한테
미끼를 함 흔들어 볼라꼬예
그래도 한가지는 배우고 왔심더. 합사 열라 뚜껍고 낚대도 무식한거시 좋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것씸다.
날씨가 쌔빠지게 더븐데 낚시한다꼬 욕봤십니더
무사히 살아서 돌아왔으니 억수로 기쁘네예
병이 반쯤 나았으니 성공했습니더
언자 돌삐 디비로 가입시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