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초보라...조황이란 말을 적기가 민망하네요...


ㅎㅎ 여하튼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조황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새벽 다섯시부터 기다리다가 혼자 스내기 빌려서 나갔습니다.
열시경에 합류할 두 친구를 데리러와야 하는 관계로 비싸지만 스내기를 빌렸었죠
혼자 할때도 입질 못받고...후에 친구들이 합류한 후에도 입질한번 못받았어요 ㅠ.ㅠ
그러다...2시경부터 시작된 연속된 메가리 입질에 정신 못차리던중...
방생용(15센티정도)감시가 한마리 올라왔습니다.
얼마 후 그렇게 기다리던 감시가 한마리 올라왔습니다.크기는 대략 27정도...
머리 속은 하얗게 되고...아무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감시가 이제 올라오는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져서 바늘빼는 것 부터 시작해서 망태기에 넣는것 까지 전부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맡겼습니다.
연이은 헛챔질과 뜸해지는 입질...
순간 잡아놓은 감시가 보고싶어 망태기를 확인해보는 순간
엄청난 좌절...감시가 도망가 버렸습니다.
ㅠ.ㅠ 제대로 한번 보지도 못했고...만져보지도 못했던 제 감시가...탈출했던 것이지요
태어나서 두번째 잡아보는 감시였는데...그것도 지난번 잡았던 것 보다 큰 감시였는데 ㅠ.ㅠ
그 후로 메가리 입질 몇번 받고 철수했습니다.

다른 팀들은 십여수 해 갔다는데 저희는 이게 다네요 ㅎㅎ
아직도 그날의 충격에서 허우적되면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만...
탈출한 그 감시가...더 자라서 저에게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자신을 달래고 있습니다.


아..최종 결과를 빼먹었군요
메가리 10여마리...
학꽁치 10여마리...
이정도 잡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