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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금, 토, 그리고 일요일 하루 쉰 후 어제까지 해서 연속 네 번을 소주 두 병 정도 분량의 알콜을 종류도 다양하게 섭취했습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 양주.

 

어제는 몸에 열이 올라 더워서 잠도 거의 못 잤었고요.

 

작년 같으면 나흘은커녕 이틀도 마시기 힘든 일인데다 저 정도면 하루 죙일 빌빌 거릴 건데 졸음만 좀 올 뿐 크게 힘든 것은 없네요.

 

요즘 퇴근하면서 헬스장에 들러 1시간 정도씩 운동을 하고 집에 가는데 이게 평균 이틀에 한 번 정도 밖에는 되지 않지만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느껴지는 것이 운동을 하니 술을 많이 마셔도 별 표가 나질 않는다는 거네요.

 

거기다 가슴도 총각 때에 비하면 영 못 미치지만 제법 근육이 붙었는데 그걸 본 아들 왈

 

"더러워!"

 

그래서 마눌님한테 고자질을 했죠.

 

그랬더니,

 

"자기 아들 나이에 가슴 나오면 멋진데 자기 나이라서 더러운 거 맞아."

 

ㅠㅠ

 

역시 운동은 몸에 나쁜 것이 맞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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